[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배우 이병헌의 T-1000은 어땠을까? 분량은 짧았지만 그만큼 강렬했다. 전작 로버트 패트릭과 비교해서도 부족함이 없었다.
할리우드 SF영화의 전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가 29일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언론 시사회를 통해 공개됐다.
이날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타이틀롤에 선명하게 올라오는 ‘Byung-Hun Lee’였다. 아놀드 슈왈제네거, 에밀리아 클라크, 제이 코트니 같은 주연 배우들과 함께 당당하게 이름을 올린 것.
초반부터 이병헌은 등장해 액체 금속 사이보그 T-1000을 열연했다. T-1000의 트레이드 마크인 손을 칼로 변형시켜 휘두르는 장면과 무표정으로 일관하면서 주인공 일행의 숨통을 조이는 모습은 충분히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특히 주연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T-800과 맞대결을 펼치는 등, 화려한 액션신을 무난하게 소화하기도 했다.
다만 분량은 짧았다. ‘터미네이터2’의 T-1000의 경우 메인 악역이지만, 이번에는 조연에 불과했다. 극 초반에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지만, 스토리에 개입을 하지는 못했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새롭게 제작되는 ‘터미네이터’ 시리즈 3부작의 첫 편이다. 기존 4편까지 나온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재해석한 작품으로, 새로운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다.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마스코트인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3편 이후 새롭게 합류했으며, 새로운 사라코너에 에밀리아 클라크가 낙점됐다. 국내개봉은 오는 7월 2일 예정이다.
[사진 = 터미네이터5 티저 중]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