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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극' 장하나, 원조 '닥공' 골프의 귀환

기사입력 2015.06.28 16:53 / 기사수정 2015.06.28 16:56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산, 조희찬 기자] 장하나(23,BC카드)가 자신의 다짐을 되새기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닥치고 공격' 골프의 재림이었다.

장하나는 28일 경기도 안산시 아일랜드CC(파72·6490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5(총상금 7억원·우승 상금 1억4000만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2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 참가 전 장하나의 가장 큰 고민 거리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공격 골프의 실종이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근 성적이 말해주듯, 파이팅 넘치던 장하나의 모습은 찾기 힘들었다. 그는 "스윙 코치 없이 경기를 나서다 보니 공을 똑바로 치는데 집중하게 됐다. 그래서 스윙 스피드도 줄고 거리도 자연스럽게 줄었다"고 최근 부진을 설명했다.

장하나는 공격 골프를 되찾기 위해 귀국 후 가장 먼저 스윙 코치를 찾아갔다. 스윙 교정을 받자 예전 속도가 돌아왔다.

자신감을 되찾은 장하나의 1라운드 성적은 2언더파 공동 16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성적이었다. 그러나 장하나는 "나는 슬로우 스타터다. 오늘은 흐름을 읽는데 중점을 뒀다. 앞으로 더 공격적인 운영으로 버디를 잡고 타수를 줄여나가겠다"며 공격 골프를 또 한번 다짐했다.

이어진 2라운드. 장하나는 3언더파를 치며 시동을 걸더니 3라운드서도 3타를 줄이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그리고 마지막 라운드. 그는 자신의 색깔을 잊지 않고 기회가 생길 경우 핀을 직접 노리는 아이언 샷을 구사했고 결국 4타차 열세를 뒤집었다. 

전반홀에서 나온 버디 모두 장하나의 공격적인 아이언 샷의 결과물이었다. 13(파4)번홀 버디도 핀 옆에 붙이는 송곳 아이언 샷 덕분에 나온 버디였다.

최근 KLPGA에 불고 있는 '닥치고 공격' 골프에 원조 격인 장하나. 그는 이번 우승으로 '대회 초대 챔피언'이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과 함께 '자신감'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안산, 권혁재 기자]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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