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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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쇼미더머니4' 여름에 찾아온 힙합의 봄

기사입력 2015.06.27 04:01 / 기사수정 2015.06.27 04:01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올 여름을 달굴 힙합 서바이벌이 1차 오디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장도에 올랐다. 

26일 방송된 Mnet 힙합 서바이벌 '쇼미더머니4'에서는 도전자들의 1차 오디션인 초근접 심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누션-타블로, 버벌진트-산이, 박재범-로꼬, 지코-팔로알토가 짝을 이뤄 심사위원으로 나섰다.

프롤로그를 통해 'YDG' 양동근과 군 복무 중인 스윙스가 등장했다. 이들은 시즌3에서 나란히 프로듀서로 활약한 바 있다. 이들은 자신을 불러주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표하며 유쾌한 디스전을 펼쳤다. 양동근은 "이번 시즌 프로듀서 누구 있죠? 볼만한 사람이 별로 없다"며 "잘 되는 것이 배 아프다"고 말하며 시즌4의 시작을 알렸다.

체육관을 빌려 진행된 1차 예선에는 '쇼미더머니' 역사상 최다수인 7천명이 지원하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프로듀서들은 자신의 팀으로 좋은 자원을 끌고 오기 위해 더욱 엄격한 잣대로 심사했다. 특히 지난 시즌 힙합 밀당녀와 비아이 등 한꺼번에 논란이 불거지며 잠을 설쳤다고 밝힌 타블로는 대권을 노리는 지원자에 대한 갈증을 드러냈다.

프로듀서 라인업이 발표됐을 때, 이목이 쏠렸던 이는 바로 박재범과 블락비 지코였다. 과연 두 사람이 남을 심사하는 자격이 되느냐는 자격 논란이었다. '쇼미더머니4'는 논란에 정면 돌파를 택했다. 

박재범은 "남들에게 어떻게 보이든 우리는 계속 우리가 하던 대로 자유롭게 할 것이다. 어떻게 되든 별로 상관 없다"고 했다. 아이돌 출신의 래퍼 지코는 "아이돌이라서 그런가? 저 비트 잘 만든다. 후회할 것"이라고 당차게 외쳤다. 두 사람은 자신의 기준에 닿지 않는 참가자들을 냉정하게 바라보며 탈락을 통보하는 무언 시위를 펼쳤다.

아이돌 래퍼와 힙합씬을 주름잡는 실력파 래퍼들이 대거 출연하며 지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빅스 라비, 몬스타엑스 주헌, 세븐틴 버논 등 아이돌과 피타입, 블랙넛, 이노베이터 등 유명 래퍼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며 2차 오디션으로 직행했다. 유명세와 인지도는 분명 유리한 측면이 있지만, 그것보단 실력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제작진의 발언대로였다. 아울러 시즌3에서 만취로 연락이 두절돼, 씁쓸하게 떠난 정상수가 업그레이드된 기량으로 등장해 흥미 요소를 더했다. 

애간장을 녹이는 편집은 여전했다. 화제의 인물인 위너 송민호, 지코의 친형 우노가 방송 말미에 심사를 받았고, 랩 실력과 합격 여부가 공개되지 않아 궁금증을 더했다. 숱한 논란으로 얼룩지기도 했지만, '쇼미더머니'가 국내 힙합 대중화를 이끈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역시나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찾아왔다. 첫 회만으로 '쇼미더머니4'는 충분히 순항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선포했다. 

한편 '쇼미더머니4'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쇼미더머니4 ⓒ Mnet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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