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7.10 17:09 / 기사수정 2006.07.10 17:09
[엑스포츠 뉴스=문인성 기자] 이탈리아의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최고의 순간이 바로 프랑스와의 긴장되는 승부차기 끝에 이룩해낸 이번 월드컵 우승임을 밝혔다.
리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는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해야 한다. 바로 이 순간이 내 인생에서 가장 만족할만한 순간이다."라고 말해 무척 행복함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이 모든 승리의 영광을 내 가족들에게 돌린다. 그리고 무한한 가슴과 특성 그리고 성격을 보여준 선수들에게도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월드컵을 우승하는 것이야말로 모든 감독과 선수가 평생 느껴보기 힘들 최고의 기분이다."라며 우승의 감격을 드러낸 리피 감독은 덧붙여 "나는 챔피언스리그와 어라 번의 세리에A 리그 우승의 행운을 누렸지만 이 월드컵 우승보다는 못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인터뷰에 응한 이탈리아의 주장 파비오 칸나바로는 이날 경기에서 100번째 A매치 출잔 기록을 세워 '센츄리 클럽'에 가입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지난 이탈리아 월드컵에서는 독일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는 우리가 왔고 우리가 우승했다."라며 재치있게 인터뷰에 응했다.
또한, 그는 "그 어느 누구도 월드컵이 시작했을 때 우리가 우승할 거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우리는 우승했고 우리는 행복하다."라는 말로 우승의 감격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승부차기를 침착하게 차 넣어 우승을 확정지은 파비오 그로소는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감동스럽다. 그 어떤 말로도 이 감동을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어서 "아마도 우리는 우리가 뭘 이룩했는지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우리는 정말 이기기를 원했고 결국 해내고 말았다."라고 말했다.
현재 이탈리아에서 시끄러운 승부조작 스캔들 사건에 대해서 입을 연 미드필더 젠나로 가투소는 "승부조작 스캔들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나는 월드컵 우승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않았을 것이다. 그 사건이 우리에게 더 힘을 줬고, 우리 팀은 최고의 열정을 선보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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