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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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러거 "맨유, 라모스 세계 최고 대우로 데려와야"

기사입력 2015.06.24 11:29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선수출신 축구해설가 제이미 캐러거(37)가 프리미어리그행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세르히오 라모스(29)에 대해 극찬을 날렸다. 더불어 유력한 행선지로 꼽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캐러거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라모스의 이적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의 상징과 같은 선수 중 한명인 라모스에 대해 최근 이적설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구단 수뇌부에 대해 불만이 있었던 라모스가 팀을 떠나려 한다는 이야기가 스페인과 영국 언론들 사이에서 불거졌다.

차기행선지로는 맨유가 떠올랐다. 레알이 맨유의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를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라모스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상황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두 선수를 서로 바꾸는 스윕딜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라모스에 대해 레알은 자그마치 12,800만 파운드의 바이아웃 조항을 붙였지만 중앙 수비수에 대한 보강이 필요한 맨유로서는 라모스를 큰 돈을 들여서라도 영입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캐러거는 이에 대해 라모스가 맨유에게는 최고의 영입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력이나 클래스면에서 맨유가 라모스에게 세계 최고의 대우를 해주고 모셔와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라모스에 대해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레알에서 경기를 해왔다. 또한 세계 최고의 대표팀 중 하나인 스페인에서도 뛰었고 그의 실력은 우리가 봐왔던 그대로다"라면서 "라모스는 항상 저돌적이다. 경기에 미친듯이 집중하고 때로는 넘치도록 감정적이어서 문제가 뒤따르기도 한다. 단점이 될 수 있지만 이에 대해서는 옛날 웨인 루니의 사례를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어렸을 때 과격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금은 성숙되고 최고의 공격수로 거듭난 루니를 키워낸 맨유의 경험을 바탕으로 라모스도 잘 보듬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나는 맨유가 라모스를 영입할 지 안 할지에 대해서 개입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만약 라모스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명으로 대우를 받지 못한다면 과연 누가 그런 대우를 받아야 할까"라고 반문하면서 "라모스가 여태까지 세운 우승 기록이 그의 실력을 증명한다. 프리미어리그의 어느 센터백이 그만큼의 발자취를 남겼는가"라며 라모스를 치켜세웠다.

캐러거는 1996년부터 2013년까지 리버풀의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다.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간판 수비수로 활약했던 그의 눈에는 라모스의 이력과 실력이 최고로 보였던 것으로 보인다. 라모스도 비슷한 행보를 걸었다. 2005년 19살의 어린 나이에 레알의 주전 수비수로 발돋움한 라모스는 초기에는 풀백으로 최근에는 센터백으로 포지션을 바꾸면서 손꼽히는 수비수로 성장했다. 무적함대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A매치 131경기를 뛰면서 대표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수비수가 됐다.

라모스의 맨유행은 프리미어리그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캐러거는 봤다. 그는 "현재 톱클래스의 센터백들도 몇년전에 비하면 제대로 숨을 쉴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좋은 수비수가 적어졌다"면서 "만약 맨유가 라모스를 데리고 오지 못하거나 그를 원하지 않는다면 과연 누가 맨유에게 어울릴까"라며 맨유는 반드시 라모스를 잡아야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세르히오 라모스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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