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창원, 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가 공룡 군단을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2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내달린 KIA는 시즌 전적 34승 32패를 기록하며 5위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연승 행진이 끊긴 NC는 28번째 패(39승 1무)를 떠안았다.
선취점은 NC가 냈다. NC는 1회말 공격때 KIA 선발 조쉬 스틴슨을 상대로 3점을 먼저 얻었다. 선두 타자 박민우의 볼넷과 희생 번트로 1사 2루 찬스에서 나성범의 1타점 2루타가 터졌다. 이어 계속되는 주자 2,3루 찬스에서 이종욱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보태 3점차 앞서 나갔다.
하지만 이후 NC 타선이 잠잠해진 사이 KIA가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4회초 선두 타자 신종길이 상대 1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브렛 필의 적시타로 1점 만회에 성공했다.
이어진 6회초 공격때 '빅이닝'을 만들어 역전까지 일궜다. 신종길의 안타와 대타 나지완의 몸에 맞는 볼로 얻은 무사 1,2루 찬스. 김주찬의 땅볼로 1사 1,3루에서 필이 3루 주자를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또 추가했다. 그리고 이범호가 역전 홈런을 터트렸다. NC의 두번째 투수 김진성을 상대한 이범호는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느린 몸쪽 변화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완벽히 넘기는 대형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올 시즌 자신의 9호 홈런이자 처음으로 리드를 빼앗아오는 역전 득점이었다.
2점차 리드를 쥔 KIA는 지키기에 들어갔다. 스틴슨-김광수에 이어 세번째 투수 심동섭이 1⅔이닝 1실점 호투했고, 마무리 윤석민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특히 9회초에 터진 이범호의 솔로 홈런과 대타 김다원의 적시타가 쐐기 득점이 됐다.
이날 KIA 선발 조쉬 스틴슨은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3실점으로 행운의 승리 투수가 됐다. 1회 실점이 아쉬웠지만 이후 무너지지 않으면서 추가점을 내주지 않은 것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 득점 지원까지 받아 시즌 7승(4패)째를 낚았다. 시즌 15번째 세이브를 올린 윤석민은 임창용(삼성), 임창민(NC)과 함께 다시 세이브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NC 선발 재크 스튜어트는 5⅓이닝 3피안타 2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으나 불펜 난조로 승리가 불발됐다. 총 82개의 공을 뿌렸고 직구 최고 구속은 151km/h. 이범호에게 역전 홈런을 허용한 김진성이 패전 투수가 됐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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