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6.14 01:07 / 기사수정 2006.06.14 01:07
(엑스포츠 뉴스=문인성 기자) 1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독일 하노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6 독일월드컵 E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이탈리아가 전반 40분 아느레아 피를로의 환상적인 중거리슛 선제골과 후반 38분에 터진 빈젠초 이아퀸타의 추가골로 아프리카 돌풍 가나에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은 오히려 이탈리아가 가나에게 밀리는 듯한 인상을 줬다. 가나의 미드필더 마이클 에시엔(첼시)에서 시작되는 역습상황에 수차례 고전을 한 이탈리아 선수들은 측면 수비가 여러번 열리면서 위험한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반 40분. 토티가 왼쪽 코너킥 자리에서 땅볼 패스해 준 것을 피를로가 골지역 왼쪽 부근에서 강렬하게 오른발 슛을 한 것이 그대로 가나의 골문을 갈랐다.
1-0으로 전반을 마무리하고 후반에 돌입하자 가나는 공세를 펼치면서 이탈리아의 수비를 뚫으려 노력했다. 특히 후반 27분에 아사모아 기안이 득점기회를 잡았으나 무산되었으며, 후반 34분에는 페널티킥 선언 상황에서 기안이 넘어졌지만 주심이 선언을 하지 않아 괴로운 표정만 지었다.
대체로 공격을 주도하면서 동점골을 노리던 가나는 결국 경기가 끝나기 7분전인 후반 38분. 수비수 새무얼 쿠포어가 골키퍼에게 백패스한 것을 이탈리아의 이아퀸타가 가로채기를 했다. 그리고 이아퀸타는 그대로 드리블해 골키퍼를 제치고 가볍게 골문안으로 볼을 차 넣어 추가골을 터뜨렸다.
결국 이탈리아의 2-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가 되면서, 이탈리아는 체코와 함께 E조 공동선두에 올랐다. 이제 이탈리아는 18일(한국시간) 미국과의 2차전을 앞두고 있으며 16강 진출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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