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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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위 전쟁' 전북-수원, 팽팽한 2-2 무승부

기사입력 2015.06.21 19:5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K리그 클래식 1-2위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이 치열한 싸움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팀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7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나란히 승점1씩 추가한 두 팀은 7점의 격차를 유지하며 향후 선두 싸움의 치열함을 예고했다.  

선두 자리를 공공히 하려는 전북과 가급적 1위와 격차를 줄이려는 수원의 싸움은 90분 동안 팽팽하게 이어졌다. 닥공의 전북은 물론 올해 강력한 공격력을 보여주는 수원은 공격을 서로 주고받으며 1-2위 대결에 걸맞는 장면을 연출했다. 

에두 원톱을 바탕으로 에닝요와 레오나르도, 이재성을 선발 투입하며 총력전에 나선 전북은 전반 20분 에두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에두는 코너킥 상황에서 김형일의 헤딩 슈팅이 정성룡 골키퍼에 막혀 나오자 그대로 발만 갖다대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9호골을 뽑아낸 에두는 득점 선두 자리를 유지했고 친정팀 수원을 상대로 또 다시 골을 뽑아내며 킬러로 부상했다. 

예상치 못한 실점을 한 수원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북을 잡기 위해 조성진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세우고 홍철을 왼쪽 윙어로 배치하는 등 변칙적인 전술을 들고나온 수원은 전북을 혼란스럽게 했고 5분 뒤 이상호가 최보경으로부터 볼을 가로챈 뒤 나선 속공서 산토스가 동점골을 뽑아내며 균형을 맞줬다. 



원점으로 돌아간 경기는 이후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팽팽한 승부로 이어졌다. 전북은 에두가 상대 진영에서 분전하며 위협적인 면을 보여줬고 수원은 정대세와 산토스, 이상호가 쾌조의 컨디션으로 슈팅을 만들어냈다. 

전반을 1-1로 마친 가운데 양팀은 후반 들어 승부수를 띄웠다. 전북은 이동국을 빠르게 투입하며 에두와 투톱으로 전술 변화를 줬고 수원도 권창훈을 넣어 공수 밸런스에 한층 더 신경을 썼다. 

팽팽하던 경기는 후반 28분 레오나르도의 발에서 기울어졌다. 상대 페널티박스 아크 부근에서 마크가 헐거워지자 레오나르도는 벼락 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결승골을 뽑아낸 레오나르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골 세리머니를 따라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다급해진 수원은 서정진을 투입하며 만회골을 위해 애를 썼다. 하지만 수원의 공격은 권순태 골키퍼에 막히거나 골문을 살짝 벗어나면서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무승부가 유력해보였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산토스의 발에서 무승부로 결정지어졌다. 문전 혼전 상황서 산토스가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고 양팀은 90분 혈투를 2-2로 마쳤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수원-전북 ⓒ 수원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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