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우승후보 프랑스를 상대하는 윤덕여(54)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물러서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여자대표팀은 오는 22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프랑스와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여자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사상 첫 월드컵 첫 승과 16강 진출의 쾌거를 일궈낸 대표팀은 세계랭킹 3위 프랑스를 상대로 또 한 번의 기적에 도전한다.
경기를 하루 앞둔 윤덕여 감독은 "프랑스가 객관적 전력상 우리보다 우위에 있는 것이 맞다"면서도 "나와 우리 선수들은 결코 두렵지 않다. 팀으로 보여주는 의지는 우리가 앞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상대가 강한 만큼 초반부터 성급하게 나서지 않겠다는 것이 시나리오다. 윤덕여 감독은 "프랑스가 초반부터 강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슬기롭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초반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면 우리에게도 충분히 기회가 올 것"이라고 전말했다.
다만 한국은 공수에 걸쳐 몸이 좋지 않은 선수들이 있어 걱정이다. 공격에서는 박은선이 여전히 발목이 좋지않고 수비에는 김혜리와 임선주가 부상을 입었다. 주전 수비수 황보람은 경고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다.
윤덕여 감독은 "박은선과 김혜리, 임선주의 몸상태를 계속해서 체크하고 있다. 박은선은 뛸 수만 있다면 선발로 내보낼 것"이라며 "수비는 다행히 김수연이 스페인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윤덕여 감독은 "스페인전에서 보여준 능력을 프랑스를 상대로도 이어갈 것"이라고 강한 투지를 엿보였다.
한편 프랑스의 필리페 베게루 감독은 지소연과 조소현에 대한 경계를 드러내며 "한국전을 꼼꼼하게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윤덕여 감독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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