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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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매치' 박성현·이정민, 창과 방패의 대결

기사입력 2015.06.21 06:00 / 기사수정 2015.06.21 15:22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희찬 기자] 짖궃은 골프의 신이 또 둘을 붙여놨다.

20일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파72·6635야드)에서 열린 201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첫번째 메이저대회 기아자동차 제29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2억원) 3라운드까지 4언더파를 기록한 박성현이 단독 선두다. 그 뒤를 1오버파로 이정민이 쫓고 있다.

운명의 장난이다. 지난 롯데칸타타에서 이정민이 우승할 당시 연장전 상대는 박성현이었다. 박성현은 마지막날 3타 앞선 상황에서 경기를 치렀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놓치며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결국 우승은 이정민의 몫.

이정민은 우승 후 박성현에게 "나도 그런 경험이 있다. 지금 하는대로 계속 쳤으면 좋겠다.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그냥 운이 없었다고 생각했으면 한다"고 위로의 말을 건넸었다.

박성현 역시 "이정민 프로님의 인터뷰를 기사로 봤다. 큰 도움이 됐다"고 전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리고 리매치. 여기에 이번 대회는 '내셔널 타이틀'이 걸린 한국여자오픈이다. 과거는 과거일 뿐, 또 한번 양보 없는 맞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경기를 마친 이정민은 박성현이 상대로 정해지자 "그 친구는 그 친구의 플레이가 있고 나는 나의 플레이가 있다. 몰아칠 수 없는 코스이기 때문에 지키는 플레이를 하겠다"며 방어적인 플레이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반면 자신의 장타를 앞세워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성현은 앞서 "(이)정민 언니가 방어적으로 한다고 나까지 그럴 필요는 없어 보인다. 1, 2, 3,라운드에서 했던 것처럼 공격적으로 하면 스코어가 잘 나오지 않겠나"라고 공격적인 스타일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이제 2번째 맞대결이다. 이번엔 박성현이 지난 맞대결보다 2타 더 우위를 점하고 결투에 임한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많은 팬들을 끌어모으고 있는 박성현이 생애 첫 우승을 '내셔널 타이틀'로 장식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KLPGA 제공]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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