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태인 싹쓸이 3타점'···삼성, SK에 짜릿한 역전승

[엑스포츠뉴스=신성식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SK 와이번스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상대전적을 3승 3패로 만들었다.

삼성은 19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의 주말 3연전 첫번째 경기에서 선발 피가로의 7이닝 3실점(3자책) 호투와 나바로의 2점 홈런과 채태인의 3타점 2루타를 앞세워 6-3의 승리를 거뒀다.


피가로는 7이닝 동안 8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 (3자책점)을 기록했다. 피안타는 많은 편이었지만, 상대의 찬스상황에서 발휘되는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또한 채태인이 대타로 나와 3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나바로가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이지영이 4타수 3안타로써 맹타를 휘둘렀다.


선취점은 SK의 몫이었다. 3회말 선두 이명기의 중전 안타, 조동화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루 찬스에서 브라운의 유격수 앞 내야안타와 이재원의 좌중간 2루타로 2점을 만들어냈다. 이어 박정권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SK는 3회에만 3득점했다. 점수는 3-0.

하지만, 삼성도 이내 반격했다. 삼성은 4회초 선두 박한이가 유격수 실책으로 1루에 출루했다. 찝찝한 출루를 허용한 SK는 여기서 나바로에게 좌측 담장을 훌쩍넘기는 2점 홈런을 얻어 맞았다. 나바로의 홈런은 점수를 3-2로 만들며 삼성은 SK의 턱 밑까지 쫓아갔다.

삼성은 이어진 5회, 6회, 7회 모두 득점권에 주자를 보내며 역전 찬스를 만들었지만, 모두 김광현의 호투로 인해 번번이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4번의 실패는 없었다. 8회초 삼성은 바뀐 투수 전유수를 공략했다. 선두 나바로의 중전 안타, 최형우의 우전 안타, 이승엽의 볼넷으로 삼성은 무사 만루의 기회를 얻었다. 여기서 대타 채태인의 3타점 싹쓸이 2루타가 나오며 단숨에 점수를 3-5로 역전시켰다. 이어 나온 후속타자 이지영까지 중전 적시타를 만들며 1점을 더 추가해 점수를 3-6으로 만들었다.

9회초에는 SK가 실책성 플레이를 범하며 삼성을 도와줬다. 선두 구자욱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주자가 득점권에 나가게 된 삼성은 박해민의 타구가 1루수 야수선택이 되며 타자 주자 모두 세잎이 되었다. 이로써 점수는 7-3, 삼성이 승기를 굳히는 점수가 만들어졌다.

한편, SK 선발 김광현은 7이닝 2실점 (1자책) 5피안타(1홈런) 3볼넷 7탈삼진으로 호투했지만, 불펜투수들의 난조로 선발 연승을 8연승에서 멈추게 되었다. 

신성식 기자 invincible15@xportsnews.com

[사진=채태인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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