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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키커가 정한 후반기 측면 공격수 랭킹 14위

기사입력 2015.06.19 06:10 / 기사수정 2015.06.19 01:48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3, 레버쿠젠)이 독일 매체가 선정하는 2014-2015시즌 후반기 최고의 측면 공격수 14위에 올랐다.

독일 '키커'지는 19일(한국시간) '키커 랭킹'라는 이름으로 이번 시즌 후반기에 포지션별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에 대한 순위를 매겨 발표했다.

122명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기준에 따른 점수를 매겼다. 여기에서 각 부문별로 1위를 정하고 1위를 차지한 선수들 중에서도 월등한 활약을 펼친 선수들에게는 '월드클래스'의 타이틀을 다는 등 클래스평가도 했다. 

손흥민은 측면 공격수 부문에서 14위(인터내셔널 클래스)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2014-2015시즌동안 분데스리가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맹활약하면서 좋은 기록들을 남겼다. 한 시즌동안 17골을 터트렸고 분데스리가만 놓고 보면 손흥민은 30경기에서 11골을 터트렸다.

1월 아시안컵 차출 등으로 후반기 초반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손흥민은 볼프스부르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공격력을 뽐냈지만 시즌 막바지 체력 등의 문제로 득점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에 따라 '차붐' 차범근 전 감독이 남긴 한국인 분데스리가 시즌 최다골인 19골에 2골차로 접근했지만 아쉽게 타이에는 실패하기도 했다.

공격형 윙어들 중 1위는 아르옌 로벤(바이에른 뮌헨)이 차지했다. 2명 밖에 선정되지 못한 월드클래스도 로벤의 몫이었다. 로벤은 부상으로 시즌 후반기에 많은 경기를 뒤지 못했지만 후반기에 나온 9경기에서 7골 5도움의 폭발적인 활약을 선보여 당당히 1위로 뽑혔다.

손흥민 외에도 레버쿠젠의 날개들이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카림 벨라라비는 3위에 자리했다. 33경기에서 12골을 기록한 벨라라비는 전반기에 비해서는 후반기에 힘이 떨어졌지만 뒤늦게 패스에 눈을 떠 좋은 활약을 펼친 점을 인정 받았다. 이외에도 율리안 브런트가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앙 수비수 부문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의 스리백을 이끈 제롬 보아탱이 나우두(볼프스부르크) 등을 제치고 1위가 됐다. 골키퍼 역시 뮌헨의 골문을 지킨 마누엘 노이어가 베른트 레노(레버쿠젠)를 앞질렀고 측면 수비수는 다비드 알라바(바이에른 뮌헨)가 1위였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손흥민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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