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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훈 대타 결승타' LG, KIA에 위닝 시리즈

기사입력 2015.06.18 22:0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벼랑 끝에서 얻은 귀중한 '위닝시리즈'다.

LG 트윈스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7차전에서 5-3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지난 2일~4일 NC전 스윕승 이후 약 2주만에 위닝 시리즈를 챙겼고, 시즌 전적은 29승 1무 37패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최근 2연패에 빠진 KIA는 31무 32패로 다시 5할 승률 -1로 내려앉았다.

6회초까지 팽팽한 0의 행진이 이어졌다. LG는 1회말 만루 찬스가 무산됐고, KIA는 6회까지 매 이닝 주자가 출루했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특히 6회초 선두 타자 나지완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후 대주자 고영우로 교체됐는데, 이범호의 내야 뜬공때 LG 3루수 양석환의 고의 낙구로 대주자 고영우가 아웃됐다. 다음 타자 김주형의 2루타가 터져 아쉬움은 배가 됐다. 끝내 2,3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0-0의 동점 상황이 계속 전개됐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LG는 6회말 2아웃 이후 새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의 KBO리그 데뷔 홈런이 터지면서 균형을 깼다. 히메네스는 2볼-노스트라이크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서재응의 한가운데 포크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KIA는 7회초 다시 동점 균형을 이뤘다. 강한울, 신종길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찬스에서 2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나 찬스가 무산되는듯 했으나 대타 브렛 필의 우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3루 주자 김호령의 주루 플레이 미스로 더이상 점수를 얻지 못하고 허무하게 이닝이 마감됐다.

그러나 LG에게 다시 찬스가 찾아왔다. LG는 7회말 공격때 1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대타 정성훈 카드를 꺼내들었고, 정성훈은 김병현을 상대로 우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되찾아왔다. 이어 오지환의 장타와 상대 송구 실책까지 겹치며 3점을 더 얻었다. 사실상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는 추가 득점이었다. KIA가 8회와 9회 2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LG쪽으로 기운 후였다.

이날 LG 선발 임정우는 한달만에 선발로 복귀해 5⅓ 5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득점 지원 '0점'으로 승리가 불발됐다. 두번째 투수 정찬헌이 1⅔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3승(5패)째. 8회 2아웃에 등판한 마무리 투수 봉중근은 14일만에 세이브를 올렸다.

한편 KIA 선발 서재응은 6이닝 5피안타(1홈런) 5탈삼진 1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아쉽게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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