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김용림이 초연 때와 현재, 연기에 임하는 차이점을 밝혔다.
김용림은 18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수현재씨어터에서 진행된 연극 ‘잘자요 엄마’ 제작발표회에서 "TV 드라마에서는 한복을 입고 근엄한 역할을 많이 하지만 '잘자요 엄마'는 서양 작품이라 분위기가 다르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용림은 "전에 했을 때는 나이도 어렸다. 40대 때였다. 물론 열심히 했지만 그렇게 와 닿지 않았다. 지금은 나이가 들다 보니 엄마와 딸의 모녀 이야기가 가슴 절절하게 다가왔다. 좀 다른 느낌이 들더라.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잘자요 엄마’는 마지막에서야 비로소 가능했던 모녀의 진실된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1982년 미국 오프브로드웨이 레퍼토리 극장(America Repertory Theatre)에서 초연된 뒤 이듬해 퓰리처상 드라마 부문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한국에서는 1987년 초연됐으며 7년 만에 다시 관객에 선보이게 됐다. 초연 멤버 김용림과 2008년 출연한 나문희가 예상치 못한 딸의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엄마 델마 역을 또 한 번 맡았다. 이지하, 염혜란은 자신의 인생을 선택하는 딸 제시를 연기한다.
7월3일부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문의:02-3668-0777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 수현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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