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조은혜 기자] "장님 문고리 잡았다 할 수 없겠더라."
한화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8차전 경기를 치른다. 전날 3연전 첫 경기에서 한화는 선발 안영명의 쾌투에 홈런 네 방을 터뜨리는 등 투타 조화를 이루며 SK를 7-2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3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이어 가게 됐다.
이날 무엇보다 허도환의 활약이 컸다. 허도환은 시즌 첫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김성근 감독도 허도환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경기 전 만난 김성근 감독은 "허도환의 안타는 장님 문고리 잡은 식이 아니었다. 특히 첫 타석에서 라이트로 넘어가는 2루타는 정말 잘쳤다"고 돌아봤다.
이어 "허도환과 조인성의 차이는 타격이었는데, 어제 3안타 치는 것을 보면서 허도환 타율을 계산해봤다. 2할 언저리를 넘더라. 이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9회초 7-2로 크게 앞서 있던 상황에서 윤규진을 내리고 권혁을 등판시킨 것에 대해서는 "박정진과 윤규진의 투구수를 줄이려고 했다. 권혁은 한 타자라도 상대하겠다고 먼저 자청했다. 며칠 쉬어서 감각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서다. 오래 쉬면 불안한 것 같더라"고 전했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김성근 감독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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