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이렇게 편안한 해명의 장이 있을 수 있을까.
11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에서는 신성우, 카라 구하라, 김수영, 유민상, 배우 진구, 이현우가 출연해 성형설 열애설 결혼설 등에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가장 먼저 솔직하게 포문을 연 이는 카라 구하라. 이날 박명수가 "이렇게 예쁜데 왜 계속 고치냐. '뉴 튜닝'을 왜 하는 것이냐"고 돌직구 질문을 던지자, 구하라는 "성형수술이 아니라 시술이다. 레이저나 보톡스는 조금씩 한다. 최근 근육 주사 한 번 맞았고 피부과 열심히 다니면서 리프팅을 한다"고 가감없이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현우 역시 최근 불거진 아이유와의 영화관 데이트 파파라치와 관련, 당시 상황을 거짓없이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현우는 "영화 보러 갔다가 낭패만 봤다. 되게 친한 친구다"며 "영화 보고 들어온 지 한 두 시간 사이에 기사가 났다. 아이유에게 전화하니 '뭐 신경쓸 게 있나?' 말했다"고 당시 전말을 공개하기도.
뿐만 아니다. 진구는 가수 거미의 소개로 아내를 소개받았지만 생각과 다른 차가운 첫 인상에 실망했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진구는 이후 그녀와 결혼을 마음먹고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를 프러포즈를 하며 불렀다 밝혔고, '해피투게더'에서 이를 공개해 로맨틱한 면모를 과시했다. 신비주의 신성우 역시 "만나고 있는 연인과 결혼을 생각 중이다"고 밝혀 모두의 축하를 받았다.
이날 '해피투게더'에서는 각종 해명과 폭로가 이어지면서도 연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넘쳤다. '청춘불패'를 통해 친분을 다진 김신영 구하라, SBS '룸메이트'에서 호흡을 맞춘 조세호 신성우, '무한도전'에서 만났던 유재석 박명수 진구, 어디서나 제 몫을 하는 유민상 김수영 등이 어색함 없이 녹아들었기 때문.
방송에서도 김신영이 구하라를 살뜰히 챙기는 모습, 또 조세호가 신성우의 이야기에 살을 보태는 모습이 왕왕 발견되며 게스트는 물론 보는 이들도 편안하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해피투게더'가 각종 예민한 주제에도 따뜻한 분위기를 놓치지 않을 수 있었던 비결이기도 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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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해피투게더 ⓒ KBS 2TV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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