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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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행 결승포' 한화, 7년 만에 삼성전 싹쓸이

기사입력 2015.06.11 21:47 / 기사수정 2015.06.11 22:46



[엑스포츠뉴스=대구,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에게 7년 만의 스윕승을 달성했다.

한화는 1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시즌 8차전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전적 32승28패가 됐고, 삼성전 스윕승을 달성했다. 

삼성을 상대로 무려 7년 만에 만든 스윕이었다. 한화가 삼성에게 스윕승을 거둔 것은 2008년 6월 10~12일 대구 3연전이 마지막이다. 반면 7년 만에 한화에게 스윕을 내준 삼성은 34승24패로 올시즌 최다 연패인 5연패에 빠졌다.

이날 한화는 선발투수 쉐인 유먼이 5⅔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하고 내려가 시즌 3승을 올렸다. 타선에서는 최진행이 투런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강경학과 정근우, 신성현이 각각 1타점씩을 합작했다. 이용규는 멀티히트로 리드오프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선취점은 삼성이 먼저 잡았다. 선두 박석민이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박해민이 내야안타, 이지영이 우전안타로 출루해 1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상수의 희생플라이에 박석민이 들어오며 1-0을 만들었다. 

한화는 3회 균형을 맞췄다. 이용규가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곧바로 다음 타석의 강경학이 적시 좌전 2루타로 이용규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6회, 한화는 홈런으로 리드를 가져왔다. 김태균이 중전안타로 1루에 있는 상황, 최진행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려 두 점을 추가했고, 3-1로 역전했다.

삼성도 한화를 바짝 쫓았다. 6회말,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박해민이 두 번 연속 도루로 3루까지 진루했고, 김상수의 좌전안타에 들어와 2-3으로 한화를 위협했다.

하지만 한화는 한 점을 추가해 달아났다. 주현상과 강경학의 볼넷으로 2사 1,2루. 정근우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주현상이 홈인했다. 점수는 4-2. 8회 또 한 점을 도망갔다. 선두 최진행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했고, 송주호의 희생번트에 3루를 밟은 뒤 신성현의 우전안타에 들어와 5-2를 만들었다. 

내내 끌려가던 삼성은 9회 수비까지 흔들리며 완전히 무너졌다. 이용규가 유격수 실책성 내야안타로 출루해 강경학의 번트를 처리하는 사이 3루수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김태균이 볼넷으로 나가며 2사 1,3루가 됐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한화에게 분위기를 완전히 내준 삼성은 9회말에도 추가 득점을 내지 못했고, 결국 한화가 7년 만의 삼성전 싹쓸이를 기록하게 됐다. 삼성은 5연패. 류중일 감독 부임 이후 최다 연패 타이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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