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틴슨, 넥센전 6⅔이닝 3실점…4연승 도전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조쉬 스틴슨이 4연승에 도전한다.

스틴슨은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9차전에 등판해 6⅔이닝 7피안타(2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3연승 행진 중인 스틴슨은 시즌 6승 요건을 갖췄다.

1회에는 김하성에게 선두 타자 홈런을 허용하면서 흔들렸다. 솔로 홈런을 내준 후 고종욱은 3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이택근에게 단타를 맞았다. 이어 박병호의 병살타성 땅볼때 아웃카운트 1개 추가에 그쳤고, 유한준의 타구도 내야 안타가 되면서 주자가 2명으로 늘어났다. 추가 실점은 없었으나 18개의 공을 던졌다.

2회 윤석민-문우람-박동원을 공 8개로 깔끔하게 삼자범퇴 처리한 스틴슨은 3회 다시 고비를 맞았다. 타선이 1-1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번에도 김하성과의 승부가 문제가 됐다. 김하성의 2루타 이후 고종욱, 이택근의 땅볼때 아웃카운트 2개를 추가했지만 4번타자 박병호가 기다리고 있었다.

스틴슨은 박병호에게 볼카운트 2볼에서 한가운데 직구를 던졌고 이것이 여지없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이 됐다. 

하지만 타선이 스틴슨을 도왔다. 3회말 김주찬이 동점 투런 홈런을 쳐주면서 4회와 5회를 3타자만 상대하고 흐름을 끊었다. 5회에는 1아웃 이후 고종욱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포수 이홍구가 2루 도루 저지에 성공해 결과적으로는 삼자범퇴가 됐다.

여전히 3-3 동점 상황인 6회초. 스틴슨은 계속해서 마운드를 지켰다. 5회까지 투구수는 72개. 6회초 박병호와 유한준을 연속해서 헛스윙 삼진 처리한 스틴슨은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민성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윤석민 타석에서 특기인 땅볼 유도에 성공해 이닝을 종료했다.

KIA가 5-3으로 역전에 성공하자 스틴슨은 7회초 문우람과 박동원을 범타 처리하고 물러났다. 최종 투구수는 102개.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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