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현 데뷔 첫 만루포' 한화, 삼성 또 눌렀다…삼성 4연패

[엑스포츠뉴스=대구,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연이틀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한화는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시즌 7차전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31승28패를 만들며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반면 삼성은 35승24패로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한화는 선발투수 안영명이 5이닝 3피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6승을 챙겼고, 이어 나온 김기현과 송창식, 박정진과 윤규진도 리드를 잘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신인 신성현이 데뷔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했고, 정근우와 김태균이 멀티히트로 활약하며 힘을 보탰다.

선취점은 삼성이 먼저 냈다. 삼성은 2회말 선두로 나선 박석민이 안영명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0-0의 균형을 깼다.

그러나 점수는 4회 단번에 뒤집혔다. 한화는 4회초 정근우와 김태균이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최진행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무사 만루의 찬스를 맞이했다. 그리고 신성현의 타석, 신성현은 1스트라이크 이후 차우찬의 2구째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신성현의 프로 데뷔 첫 홈런이었다. 한화는 신성현의 만루포로 4-1,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4회말 곧바로 추격했다. 채태인과 최형우의 연속 2루타가 터지면서 채태인이 홈인했고, 2-4로 쫓았다. 하지만 한화는 5회 정근우의 홈런으로 두 점을 달아났다. 5회초 강경학이 볼넷으로 1루에 나간 상황, 정근우의 좌월 투런 홈런이 나와 한화는 6-2로 점수를 벌렸다.

한화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도망갔다. 7회초, 강경학이 바뀐 투수 박근홍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정근우의 땅볼에 3루까지 진루한 뒤 김태균의 우전안타에 홈을 밟았다. 점수는 7-2.

삼성은 9회말에도 한화 마무리 윤규진을 공략하지 못했고, 결국 한화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한화는 2연승을, 삼성은 올시즌 두번째 4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신성현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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