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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감독, "오심 日 감독, 신경질적"

기사입력 2007.07.13 13:00 / 기사수정 2007.07.13 13:00

편집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일본은 곤란한 상황에 빠졌다.'

프랑스 출신 브루노 메추(53) 아랍에미리트(UAE)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바차 오심(66. 사진) 일본 국가대표팀 감독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메추 감독은 12일 일본 '스포츠호치'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심은 곤란한 상황에 빠졌다. 카타르와 비기고 여러 곳에서의 압력이 오심 감독을 힘들게 하고 있다.  매일 숙소에서 그와 이야기하지만, 점점 예민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보스니아 출신 오심 감독은 지난 9일 아시안컵 첫 경기였던 카타르전에서 1-1로 비기자 선수들에게 '아마추어'라며 비난했다. 이에 대해 '스포츠호치'는 "오심 감독은 선수들에게 화를 낼 때 통역까지 울릴 정도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라고 전했다.

오는 13일 일본전을 앞둔 메추 감독은 "일본에 이길 자신이 있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일본은 우승후보라 부담이 크다. 그러나 우리는 잃을 것이 없어 부담이 없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UAE는 대회 첫 경기에서 개최국 베트남에 0-2로 패해 일본전에서 패하면 8강 진출에 실패하게 된다.

한편, 스포츠호치는 오심 감독과 메추 감독의 일전을 '사제 대결'이라며 "두 지도자는 1974년 스트라스부르(프랑스) 시절 코치와 선수로 함께 시즌을 보냈다."라고 보도했다.

메추 감독은 "오심 감독은 나에게 축구의 ABC를 가르쳐 주었다. 나에게는 최고의 스승으로 위대한 교수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적장'이 아닌 '제자'로 예민해진 오심 감독의 대화 상대가 되어주고 있다.

[일본 대표팀 오심 감독 사진 출처 = 일본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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