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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사우디전 '해결사' 노릇할까?

기사입력 2007.07.11 08:05 / 기사수정 2007.07.11 08:05

편집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이천수, '천적' 사우디 제압할까?

한국의 에이스로 떠오른 '미꾸라지' 이천수(26, 울산)가 '한국 킬러' 사우디 아라비아(이하 사우디) 전 승리의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낼까?

이천수는 자신의 첫 아시안컵 경기인 11일 사우디전에서 한국의 공격을 이끄는 지휘자 역할을 도맡을 예정이다. 사우디가 1989년 이후 한국전 5연속 무패(3승2무)를 거두고 있지만 최근 물오른 활약 펼치는 이천수 앞에서 강인한 면모를 보일지는 의문.

당돌한 이천수는 18년 동안 한국을 괴롭혔던 사우디를 상대로 통쾌하고 시원한 경기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국가대표팀의 확고한 '주연'으로 자리 잡은 이천수는 최근 A매치에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공백을 빈틈없이 메웠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말처럼 한국 공격의 길목은 이천수의 빠른 움직임과 감각적인 패스, 상대팀의 허를 찌르는 재치에서 통한다.

이천수는 지난 6월 2일 네덜란드전에서  유럽 빅리그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을 상대로 특유의 '당돌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많은 이들의 찬사를 자아기도 했다.

지난달 29일 이라크전에서는 부진하던 김두현(성남)을 대신하여 공격형 미드필더로 투입되어 한국의 공격을 끌어올리는 결정력을 발휘했다. 20여 분간 투입되었던 그는 1골 1도움을 기록하여 한국의 3-0 완승을 도왔다.

축구팬들은 "그래도 믿을 건 이천수뿐이었다."라며 그의 이라크전 맹활약을 높이 치켜세울 정도로 박지성의 부상 공백을 깨끗이 덜어냈다. 더욱이, 목 부상 속에서 값진 활약을 펼치며 강인한 정신력을 발휘했다.

사우디전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설 가능성이 큰 이천수는 폭넓은 활동반경과 탄력 넘치는 움직임으로 사우디 진영을 깊숙이 파고들 예정이다. 여기에 자로 잰듯한 패싱력을 앞세워 '염기훈-조재진(이동국)-최성국'의 3 톱을 향해 결정적인 공격 기회를 활발히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우디는 수비진과 중앙 미드필더와의 거리가 종종 벌어지는 단점이 있어 이천수가 이를 간파한다면 탁월한 공격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천수는 지난해 독일 월드컵 첫 경기였던 토고 전에서 귀중한 프리킥 골을 쏘아 올려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이번 아시안컵 첫 경기 사우디전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프리킥을 작렬, 사우디를 패배의 수렁에 몰아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6월 20일 하우젠 컵 4강 수원전에서 귀중한 프리킥 골을 성공시킨 그의 킥은 점점 날카로움을 더해가고 있다.

또한, 이영표(토트넘)가 언론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대표팀의 모든 선수들이 이천수 같은 정신력을 가진다면 한국은 모든 경기에서 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치켜세웠을 만큼 이천수의 오기와 집념은 대표팀 최고로 꼽힌다. 이천수는 기술과 정신력을 겸비한 한국 축구의 '보배'다.

'아시안컵 처녀 출전'의 이천수가 사우디전에서 멋진 활약을 펼쳐 '한국의 해결사'로 귀중한 승리를 이끌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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