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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Talk!] '제2의 호나우딩요' 케를론, 이동국과 함께 뛴다?

기사입력 2007.06.11 23:09 / 기사수정 2007.06.11 23:09

편집부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형진 기자] 비두카가 떠난 후 미들즈브러는 공격수 영입에 여념이 없다. 아스날로부터 알리아디에르를 영입한 미들즈브러는 이제 브라질의 유망주 케를론까지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들즈브러의 지역 신문 이브닝 가제트는 미들즈브러가 19세의 브라질 공격수 케를론의 영입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제2의 호나우지뉴'라고 알려진 이 공격수의 몸값은 약 1000만 유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2의 호나우지누'? 헤딩 드리블로 필드를 휘젓는다!

케를론은 167cm의 단신에도 불구, 화려한 드리블과 놀라운 골결정력으로 어린 나이부터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케를론은 공을 머리 위로 올린 후 헤딩으로 드리블을 하는 '실 드리블'로 많은 축구관계자를 놀라게 했다. 그는 헤딩 드리블을 하며 빠르게 돌파를 하고 방향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어 많은 수비수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케를론은 2005년 17세 이하 남아메리카 챔피언십에 브라질 대표로 출전, 7경기에서 8골을 넣으며 득점왕과 최우수선수를 독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보여준 케를론의 놀라운 개인기는 맨유 퍼거슨 감독을 비롯한 많은 유럽 강팀 감독들의 눈길을 끌었다. 당시 실제로 맨유가 케를론과 추후 계약할 수 있는 가계약을 맺었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으며, 인테르와 AC밀란, 레알 마드리드 등도 그의 활약을 계속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를론은 대표팀에서의 훌륭한 활약에도 불구, 리그에서는 오랫동안 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트레이드 위기까지 몰렸다. 이 때문에 그의 성장이 생각보다 느리며, 성인무대에서 그 실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케를론은 지난 2월, 자신의 프로무대 데뷔골을 신고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입증하기 시작했다.

케를론, '제2의 주닝요'가 될 수 있을까?

케를론의 영입설은 12년 전 미들즈브러가 영입했던 주닝요 파울리스타를 떠올리게 한다. 1995년, 주닝요는 많은 유럽 강팀들의 러브콜을 제치고 갓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미들즈브러와 사인했다. 케를론과 같은 신장인 167cm의 단신 주닝요는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뛰어난 활약을 하며 팀을 FA컵 결승과 리그컵 결승까지 올려놓았다. 미들즈브러가 강등을 당하며 아틀레티코로 이적한 주닝요는 두 차례 더 미들즈브러로 돌아와 2004년까지 리버사이드에서 활약하며 총 29골을 터뜨렸다.

투박한 롱패스 중심의 축구로 '지루하다'는 평가를 받는 미들즈브러. 만약 케를론의 영입이 성사된다면 미들즈브러 팬들은 '실 드리블'과 같은 개인기를 마음껏 즐기며 훨씬 흥미로운 축구를 볼 수 있을 듯하다. 한편, 알리아디에르의 영입으로 주전 자리가 위태로운 이동국은 젊은 선수들과의 경쟁을 위해 더욱 절치부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크루제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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