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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위기? 달라도 너무 달랐던 한화 마운드의 이틀

기사입력 2015.06.05 07:17 / 기사수정 2015.06.05 07:26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마운드 최고의 모습과 최악의 모습이 이틀 사이 다 나왔다.

한화는 지난 2일부터 목동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에서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롯데에게 패한 뒤 1차전을 내주면서 2연패를 당했던 한화는 3일 3연패의 위기 앞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어내며 승리를 챙겼던 한화였다.

이날 한화는 선발투수로 나선 미치 탈보트가 7이닝 6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어 권혁과 윤규진이 올라와 1이닝씩을 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안정감 있는 마운드를 발판 삼아 타선에서는 1-2로 뒤져있던 7회 정근우의 결승타와 김태균의 쐐기 스리런이 터졌고, 한화는 어렵지 않게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그러나 이튿날은 완전히 달랐다. 롯데전에서 타구에 가슴을 강타 당한 뒤 다시 마운드에 오른 선발 안영명은 3⅓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4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교체 당시 투구수는 이미 80개. 안영명은 2실점 뒤 1사 만루의 위기를 만들어놓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런데 믿었던 박정진과 송창식 마저 넥센에 두들김을 당했다. 박정진이 승계주자의 득점을 모두 허용하고, 아웃카운트 없이 2실점을 더 했고 송창식이 올라와서 3실점을 한 뒤에야 길었던 4회가 끝났다. 4회에만 10실점. 목동구장 사상 첫 'A'가 전광판에 등장하는 순간이었다. 

이후 이동걸이 올라와 3이닝을 책임져주긴 했지만 4실점(2자책점)을 했고, 박성호도 8회 한 점을 더 내주며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넥센 방망이에 손을 쓰지 못했다.

최근 한화는 모두 부진했던 선발 투수들이 조금씩 살아나면서 '선발 야구'에 대한 계산이 조금씩 서나 싶었다. 그러나 배영수도 2일 4⅓이닝 5실점으로 난조를 보였고, 송은범도 여전히 믿음직한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다. 그리고 4일 올시즌 한 이닝 최다 득점을 헌납하는 충격적인 대패까지 나왔다.

5일 홈에서 kt wiz를 만나는 한화는 쉐인 유먼이 선발 투수로 나선다. 유먼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지난 롯데전에서는 빠른 교체로 4이닝 2실점을 하고 내려갔지만 내용이 나쁘지는 않았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박정진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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