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포항, 이종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강민호(30)가 포항 3연전에서 펄펄 날았다.
강민호는 4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포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강민호는 제주도에서 초등학교를 나왔지만 포철중과 포철공고를 나오면서 포항과 긴 인연을 맺었다. 그 효과 때문일까. 강민호는 경기 전까지 포항 5경기 출전해 11타수 6안타 2홈런 6타점 볼넷 3개로 타율 5할4푼5리를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올시즌 2경기 출전해 5타수 4안타 2홈런으로 그야말로 극강의 모습을 뽐냈다.
이날 역시 강민호의 '포항 강세'는 이어졌다. 2회초와 4회초 각각 우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난 강민호는 팀이 0-3으로 지고 있던 7회 다시 강자의 모습을 드러냈다.
황재균이 2루타를 치고 나간 7회 1사 상황에서 강민호는 2피안타로 호투를 펼치고 있던 삼성 선발 차우찬의 148km/h짜리 직구를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 롯데는 단번에 2-3으로 턱 밑까지 쫓아갔다. 여기에 9회도 안타를 때려내면서 4타수 2안타 경기를 펼쳐 포항의 좋은 기억을 이어갔다.
비록 롯데는 8회 2사 상황에서 1루수의 실책이 나오면서 3점을 내주면서 2-6으로 패배해 경기를 잡지 못햇지만 강민호의 매서운 타격감은 패배 속 위안거리로 남았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강민호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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