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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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까지 흘린 베니테스, 그토록 원했던 고향 레알

기사입력 2015.06.04 09:2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새 감독 라파엘 베니테스(55)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베니테스 감독은 지난 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에 공식 취임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나폴리와 결별한 베니테스 감독은 일찌감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후임으로 점쳐졌다. 

20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베니테스 감독은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보이며 감격에 젖었다. 베니테스 감독에게 레알 마드리드는 고향이다. 13세에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팀에서 축구 선수의 꿈을 키운 베니테스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C팀과 B팀(카스티야)을 거치며 프로에 데뷔했다. 1986년부터 1995년까지는 레알 마드리드의 코치로 활약하며 인연을 이어갔다. 

그러나 베니테스 감독은 선수와 지도자로 A팀을 경험하지 못하면서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동경이 커졌고 여러 팀을 거친 끝에 지휘봉을 잡으며 감격의 눈물을 보였다. 연단에서 소감을 밝히기 전에 눈시울을 붉힌 베니테스 감독은 "집으로 돌아온 날이다. 아주 특별하고 감동적인 날"이라고 감회에 젖었다. 

오랜 기간 원했던 자리인 만큼 베니테스 감독은 자신감에 넘쳤다. 평소 수비적인 전술을 즐겨 레알 마드리드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에 "나폴리를 2년 동안 이끌며 팀 최다 득점을 연이어 경신했다. 지난 시즌에는 104골을 넣기도 했다"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매 경기 사람들을 만족시켜야 한다.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라파엘 베니테스 감독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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