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베니테스 신임 감독과 3년 계약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라파엘 베니테스(55)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는다.

레알은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니테스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3년으로 그 외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레알은 이번 2014-2015 시즌을 마치고 무관에 그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경질했다. 새로운 사령탑에 대해 많은 후보군이 떠올랐지만 유럽 현지 언론들은 베니테스 감독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손꼽으면서 그의 레알 감독 부임을 기정사실화하기도 했다.

이로써 베니테스 감독은 지난 1986년부터 1995년까지 레알 코치로 활약한 이후 20년만에 다시 레알에 둥지를 틀게 됐다. 지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발렌시아를 맡은 이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도 11년만에 복귀한다.

수많은 클럽들을 거치면서 쌓은 지도력이 레알에서 어떻게 발휘될 지 앞으로가 궁금해진다. 베니테스 감독은 특히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이끌었던 리버풀에서 좋은 업적들을 쌓았으며 2004-2005시즌에는 리버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2012-2013시즌에는 첼시에게 유로파리그 우승을 안겨다주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수비적인 베니테스의 전술이 레알에 어울릴지를 두고 우려의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라파엘 베니테스 감독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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