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김주찬과 필이 활약하면, 승리 확률은 100%에 가까워진다.
KIA 타이거즈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6차전에서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하며 9-1 완승을 거뒀다.
현재 KIA 타선의 핵심 타자는 단연 김주찬과 브렛 필이다. 상-하위 타순 타자들도 번갈아가며 좋은 타격을 해주고는 있지만, 팀 타율과 팀 홈런 모두 하위권인 상황에서 꾸준히 기대를 걸 수 있는 선수는 이 두사람이다.
때문에 김주찬, 필이 안풀리면 팀 전체가 같이 헤매는게 최근 형국이었다. 김주찬의 타격감이 떨어졌던 때 만난 롯데, 삼성전에서는 강제 투수전을 펼쳤고, 필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할때 만난 한화, NC전에서도 각각 1승 2패에 그쳤다. 그래서 김주찬과 필의 어깨가 무거울 수 밖에 없었다.
NC전 2연패로 팀 분위기가 주춤한 상황에서 만난 두산과의 첫 대결은 '필승법'이 제대로 통했다. 1회초 선두타자 신종길이 무려 10구 승부 끝에 출루한 이후 김주찬, 필의 연속 안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약속이나 한듯 같은 좌익수 방면으로 2루타를 날렸다.
2회 이성우의 솔로 홈런 이후 잠시 조용하던 공격은 5회초 다시 활발해졌다. 선두타자 강한울이 단타를 치고나간 이후 김주찬, 필이 또 연속 안타를 때려냈고 이범호의 안타와 김원섭이 볼넷까지 골라나가면서 두산의 '에이스' 니퍼트를 끌어내렸다. 결국 5회에 4점을 더 얻어낸 KIA는 사실상 승부를 확정지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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