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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의견' 흥미+의미 있는 법정드라마, 관객 마음 움직일까 (종합)

기사입력 2015.06.02 12:38 / 기사수정 2015.06.18 13:27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촬영 완료 2년 만에 세상의 빛을 본 영화 '소수의견'이 제작보고회를 열고 시작을 알렸다.

2일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소수의견'(감독 김성제)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김성제 감독을 포함해 배우 윤계상, 유해진, 김옥빈, 김의성이 참석했다.

지난 2013년 6월 촬영을 마친 '소수의견'은 정확히 2년 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꼬박 2년이 지난 후에 개봉을 하게 됐다. 늦게 도착한 영화인데, 늦은 만큼 잘 부탁드리고 싶다"고 영화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개봉하기까지 감독은 배우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는 마음을 거듭 전했다. 이에 배우들은 "그래도 2년 전의 젊은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

이날 현장에서 감독과 배우들이 모두 입을 모아 강조한 것은 ''소수의견'은 법정드라마이지만 재미와 의미를 모두 갖췄다"는 점이었다.

'소수의견'은 지난 2009년 1월 용산 재개발 보상대책에 반발해온 철거민과 경찰이 대치하던 중 화재가 발생해 6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당한 '용산 참사'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알려진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소수의견'은 용산 참사와는 관련 없는 허구의 이야기다. 현실적인 기시감이 있기 때문에 그런 오해가 있을 수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배우들의 배역도 가상의 인물이고, 실제 일어났던 사건 때문에 영화를 선정적이거나 감정적으로 가져가지 않으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영화의 관전 포인트로는 "원고와 피고가 나뉘어서 치열하게 공방을 하는 액션들과 그 안에서 긴장하고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들이 법정극의 묘미라고 생각한다. 그런 기본적인 재미들과 흥미, 긴장감을 쫓아가려고 많이 노력했다"면서 "'소수의견'은 대중영화다"라고 강조했다.

극 중 국선 출신 마이너 변호사 윤진원을 연기하는 윤계상은 "이번 작품을 선택하면서 '소신있는 선택이다'라는 이야기를많이 들었는데, 시나리오의 힘을 많이 생각했을 뿐이다. 평소 약자를 위해서 도와주는 사람이 등장하는 히어로물을 좋아하는데, 이번에 연기한 윤진원의 모습도 그렇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소수의견'이 히어로물이라고 생각한다"며 극에서 나올 재미에 대한 기대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혼 전문 변호사 장대석을 출연하는 유해진 역시 "자칫하면 법정드라마라는 장르가 무거울 수도 있기 때문에, 가벼움을 넣어가면서 위트 있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다시 한 번 '재미'에 대한 부분을 언급했다.


재미만큼 중요한 부분이 바로 의미다. 독종 사회부 기자 공수경을 연기하는 작품의 홍일점 김옥빈은 "제목에서부터 오는 느낌이 강렬했다"고 시나리오에 끌린 이유를 설명했다.

판사 역할로 변신을 시도한 권해효의 생각도 비슷했다. 그는 "이 영화는 재미있다"라고 말한 데 이어 "단순한 재미뿐만이 아니라 제목이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다. 사회가 발전하는 데 있어서 소수의 의견이 존중받는 사회가 좋은 사회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김 감독은 "'소수의견'은 본격적인 법정드라마이자 아주 흥미진진한 장르물이라고 말하고 싶다.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가 가져야 될 염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된다면 더 바랄게 없을 것 같다"고 다시 한 번 힘주어 강조했다.

무거운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그 무게감은 결코 무겁지 않다는 '소수의견'이 개봉 후 흥미와 의미를 모두 잡으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소수의견'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소수의견'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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