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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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Talk!] One in, One out!

기사입력 2007.01.23 20:54 / 기사수정 2007.01.23 20:54

편집부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형진] 축구는 11명이 한팀으로 뛰는 경기입니다. 좋은 선수가 11명이 넘게 있어도 그 선수들이 모두 동시에 뛸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정식경기에서 교체는 3명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감독 입장에서는 좋은 선수를 많이 보유하고 상황에 따라 그들을 활용하면 좋겠지만(그렇게 하는 팀이 있긴 하죠. 첼시나 레알 마드리드 같은.) 선수의 입장에서는 꾸준한 주전 출장을 원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팀에 누군가 들어온다는 것은, 누군가 나갈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룻밤 사이에 많은 이적이 진행되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대부분이 한 명이 들어오고, 대신 한 명이 나가는 형식, 혹은 트레이드의 형식으로 이적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죠. 어젯밤 사이 진행된 이적들과 함께 이적이 유력시되는 몇몇 선수들의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아스톤 빌라 : 바로스 나가고, 카류 들어오고

바로스는 20살 때만 해도 리버풀이 320만 파운드를 들여 모셔올 정도로 귀한 몸이었고, 아스톤 빌라가 2005년 그를 영입할 때 역시 650만 파운드의 몸값을 자랑했지만, 안타깝게도 유로 2004에서 보였던 바로스의 화려하고 폭발적인 모습을 프리미어십 팬들은 볼 수 없었습니다.

결국, 아스톤 빌라는 리옹이 바로스에게 관심을 보이자 바로스와 욘 카류를 1대1 트레이드하기로 결정했고, 두 선수는 팀을 바꾸어 새로운 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바로스보다 두 살 많은 노르웨이의 '피터 크라우치'(그의 큰 키 때문에 몇몇 언론은 그를 이렇게 호칭합니다.) 욘 카류 역시 500만 파운드의 금액에 베식타스에서 리옹으로 이적했으나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후보급 스트라이커로 전락했습니다. 그는 이번 시즌 리옹에서 7경기의 리그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을 뿐이며, 단 1골을 넣었습니다.

하지만, 발렌시아와 로마를 거쳤을 정도로 욘 카류는 유럽에서 잔뼈가 굵은 스트라이커이기도 합니다. 욘 카류의 합류가 현재 추진 중인 애슐리 영의 영입과 함께 '무승'의 늪에 빠진 아스톤 빌라를 구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블랙번 : 루카스 닐 나가고, 스티븐 워녹 들어오고

블랙번의 레프트 윙백 루카스 닐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는 상황이었고, 월드컵을 통해 빅클럽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그는 더 큰 무대를 원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리버풀과의 계약이 거의 성사될 무렵 더 많은 연봉과 더 많은 주전 출장기회를 줄 수 있는 웨스트햄으로의 이적을 결정했고, 오늘 최종적으로 이적이 합의되었습니다.

블랙번은 루카스 닐과의 재계약이 어려워지자 일찌감치 그의 대체자를 찾는 데 주력했습니다. 지난 12월에는 디나모 키에프의 안드리 네스마치니(Andriy Nesmachniy)를 입단 테스트하기도 했으나 블랙번이 최종적으로 원한 것은 리버풀의 스티븐 워녹이었습니다.

스티븐 워녹은 리버풀 유스 출신으로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면서 2005년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잠시 합류한 적이 있었으나, 리세와 아우렐리오 등에 밀려 팀에서 기회를 많이 잡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블랙번은 루카스 닐과 워녹을 트레이드하는 형식을 원했으나 루카스 닐이 웨스트햄 행을 결정하면서 일이 틀어졌습니다. 하지만, 리버풀은 150만 파운드로 추정되는 이적료에 워녹을 이적시켰고, 블랙번은 닐의 대체자가 보강되자 그의 웨스트햄 행에 최종적으로 동의했습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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