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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프로리그를 지켜보며...

기사입력 2007.01.04 23:58 / 기사수정 2007.01.04 23:58

편집부 기자

[엑스포츠뉴스 = 정윤진 게임전문기자]

치열했던 2006시즌 프로리그가 이제 끝을 향해 달려나가기 시작했다.

남은 일정은 후기리그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후기리그 결승전과 2006 시즌의 막을 내리는 그랜드 파이널.


지난 2006 시즌동안 정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광안리의 신화를 이어갔던 전기리그, 최초로 상설 경기장이 오픈하면서 새롭게 다시 시작한 후기리그. 물론 예전에 비하면 11개 구단이 상향 평준화가 되어서 그런지 전,후기리그에서 새로운 기록들이 많이 나왔던 것 같다.


특히 11개 팀이 모두 기업화가 되어 모두가 안정적인 환경 속에 경기를 치뤘고, 그 결과, 그동안 포스트 시즌이라곤 한번도 오르지 못한 MBC게임 Hero가 전,후기 2연속 결승전에 진출하는 성과를 보였고, CJ Entus도 예전 GO시절까지 통틀어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며 창단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그리고 이번 프로리그를 통해 각 팀의 신예급 선수들이 빛을 발휘했다는 것도 한몫했을 것이다. 전기리그 신인왕, 후기리그 MVP와 개인전 다승왕을 휩쓸며 최고의 신인으로 각광받은 이제동(르까프 오즈), 후기리그에서 팀플레이를 통해 주목을 받은 김윤환(STX SouL) 등 신인들이 이번 프로리그에서 대 활약을 펼치며 기존의 고참급 선수들 못지않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필자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지난 6월에 있었던 월드컵 프로모션이 아닐까 싶다. 2006 독일 월드컵이 진행되는동안 e스포츠계에도 적지않은 영향이 있었고, 프로리그를 통한 월드컵 프로모션이 성공리에 진행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그 중에는 야외경기의 대박 매치가 한 몫했다고도 볼 수 있겠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있다면 관중들에 대한 문화가 정착 되었다는 것. 지난 2005 시즌, SK텔레콤이 처음으로 경기 전,후에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는 모습과 경기에서 이기면 하이파이브로 축하해주고, 패배했을 때에는 서로 격려해주는 모습이 2006 시즌에는 모든 팀에 영향을 주어 보는 팬들의 입장에서 훈훈한 감동을 주었다.


한편으로는 결승전 같은 큰 경기에서의 진행에서 미숙한 점이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한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큰 무대에서 잔실수가 조금이라도 눈에 보이면 일은 크게 벌어지기 마련이다. 팬들은 그 것을 잘 알고 있다.


다가오는 2007 시즌에는 보이지 않는 것 부터 차근차근 보완해서 팬들에게는 감동을 주고,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를 펼칠 수 있는 프로리그가 되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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