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9.07 07:32 / 기사수정 2006.09.07 07:32
[엑스포츠뉴스=강창우 기자] 공격수 없는 축구전술.
안방에서 한국팀을 맞아 3-0으로 패했던 대만은 다시 한 번 한국을 맞아 공격수 없는 극단적인 수비전술을 펼쳤다. 이마이 도시야키 대만 감독은 오프사이드위주의 수비전술과 역습을 노린 배수의 진을 치며 한국팀에 대한 특별 방책을 마련한 듯하였다.
그러나 끊임없이 몰아친 한국의 공격은 대만 감독의 얼굴을 찌푸려 놓았다.
이란전에서 선제골을 뽑아 내었던 설기현 선수의 첫 골을 비롯하여 총 8골이 터진 이날의 경기는 중앙과 우측에서 정확한 패스와 크로스로 멋진 활약을 펼쳐준 김남일 선수와 송종국 선수의 활약이 컸다. 이에 힘입은 공격수들은 마음껏 슛을 했고 대만의 수비진은 여지없이 무너져 내릴 뿐이었다.
더욱이 오늘 승리는 김두현의 가능성을 본데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전반 46분 정조국의 골을 어시스트해준 김두현은 계속하여 대한민국 공격의 시작을 이끌었으며 후반 33분 자신의 장기인 중거리슛까지 성공시켜 박지성 선수가 나간 후에도 한국의 중원을 든든히 지켜 내었다.
또한, 레딩의 핵심선수로 뽑힌 설기현 선수는 이란전에 이어 선제골을 기록하는가 하면, 전반 43분 김두현 선수의 프리킥을 헤딩으로 연결하여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후반 19분 날카로운 크로스로 조재진의 추가골을 돕는 등 화려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소속 팀뿐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보여준 설기현의 모습은 베어벡호의 '해결사' 자리를 굳혔으리라 생각된다.
계속되는 한국대표팀의 공격공세에 눌린 대만은 슈팅 1개를 기록하는 연약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경기를 마쳤다. [사진=장준희 기자]
◇득점 상황
(전반 3분) 득점:설기현
(전반 4분) 득점:정조국
(전반 42분) 득점:설기현
(전반 46분) 득점:정조국
(후반 19분) 득점:조재진
(후반 33분) 득점:김두현
(후반 37분) 득점:조재진
(후반 43분) 득점:정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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