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가수 유승준이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해명하면서 거듭 사죄했다.
유승준은 27일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법무부 및 병무청과의 의견 대립과 관련한 진실 공방에 나섰다.
특히 유승준은 그 동안 불거진 의혹들에 대해서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정작 자신은 "변명의 자리가 아니다"고 말했지만 이날 두 번째 생방송은 사실상 그 동안의 논란에 대한 반박과 변명, 그리고 지난 번 첫 번째 방송에서 밝힌 한국 복귀의 연장 선상에 있었다.
그 동안 불거진 의혹과 이날 유승준의 주장을 정리해 봤다.
의혹 1. 미국의 해외금융계좌 신고법(FATCA)으로 인한 세금폭탄에 시민권 포기?
해명 1. 법적 개정이 있었다는 얘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정도로 모르고 있었다. 논할 가치가 없다. 미국과 중국에 납세를 잘 하고 있다. 그 부분에 부담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 그런 얘기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참 마음이 아프다. 난 명백하고 깨끗하다.
의혹 2. 입대 타진 주장, 거짓말?
해명 2. 2014년 7월 26일께 지인을 통해 한국 군 입대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 한국 육군 소장과 전화통화를 한 적도 있다. 80년대 이전에 태어난 사람들은 만 36세가 넘으면 징집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들었다. 해외에 있었기에 자세한 절차를 몰랐다.
의혹 3. 성룡 소속사와 계약 만료?
해명 3. 계약은 끝났지만 여전히 성룡과 연을 이어가고 있다. 2013년 성룡의 회사와 계약이 끝났다. 현재 중국 내 연예활동은 성룡의 회사가 맡아주고 있다. 성룡은 중국 활동과 세계 진출을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여전히 성룡 회사에는 날 전담하는 팀도 있다.
의혹 4. 해병대 홍보대사, 그리고 6개월의 공익근무요원 복무 기간?
해명 4. 금연 홍보대사는 했지만 해병대 홍보대사를 한 적이 없다. 6시 퇴근 후 연예활동 보장 특혜를 받았다는 일각의 주장이 있는데, 처음 듣는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
한편 지난 1997년 데뷔한 유승준은 2002년 입대를 3개월 여 남긴 시점에 해외 공연을 이유로 출국한 뒤, 약혼녀 오모씨의 미국 영주권 취득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 가족이 거주 중이던 미국에서 시민권을 취득했다.
결국 병무청은 출입국 관리법 11조(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사유가 있는 사람에 대해 입국 금지조치를 내릴 수 있다)에 의거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유승준은 지난 19일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군 기피 및 병역문제와 관련한 자신의 심경을 고백하며 대국민 사죄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유승준 측은 병무청과 입국금지 해제와 관련한 이야기가 오가는 중이라 입장을 밝혔지만 병무청 및 법무부는 이를 전면 부인했다. 이에 유승준 측은 진실공방을 위해 이번 생방송을 다시 추진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유승준 ⓒ 아프리카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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