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가수 유승준이 세금으로 인해 한국에 들어오려 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에 해명했다.
가수 유승준은 27일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법무부 및 병무청과의 의견 대립과 관련한 진실 공방에 나섰다.
유승준은 미국 시민권 포기의 이유가 세금 문제냐는 일각의 오해와 관련해 “논할 가치가 없다. 미국과 중국에 납세를 잘 하고 있다. 그 부분에 부담을 가지고 있지도 않다. 그런 얘기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참 마음이 아프다. 난 명백하고 깨끗하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유승준은 이 오해를 해명하며 수 차례 말을 잇지 못했다.
유승준은 “그럴 이유가 없다. 그 부분에 있어서 확실하다. 전혀 그런 의도가 없다. 내 말을 믿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도 유승준 측은 해당 사실을 부인한 바 있다. 당시 유승준 측은 "세금을 미국과 중국에 다 성실하게 신고하고 있다. 세금 문제에 대해서는 한 점 의혹도 없다. 중국에서 번 건 소득을 떼 미국에 신고한다"고 해명했다.
한편 유승준은 지난 1997년 3월 데뷔앨범 'west side'의 타이틀곡 '가위'로 데뷔해 '아름다운 청년'이라는 수식어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2002년 입대를 3개월 여 남긴 시점에 해외 공연을 이유로 출국한 뒤, 약혼녀 오모씨의 미국 영주권 취득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 가족이 거주 중이던 미국에서 시민권을 취득했다.
결국 병무청은 출입국 관리법 11조(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사유가 있는 사람에 대해 입국 금지조치를 내릴 수 있다)에 의거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고, 유승준은 지금까지도 관광비자가 아니면 한국에 들어올 수 없게 됐다.
유승준은 지난 19일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군 기피 및 병역문제와 관련한 자신의 심경을 고백하며 대국민 사죄의 시간을 가졌다. 이후 유승준 측은 병무청과 입국금지 해제와 관련한 이야기가 오가는 중이라 입장을 밝혔지만 병무청 및 법무부는 이를 전면 부인했다. 이에 유승준 측은 진실공방을 위해 이번 생방송을 다시 추진했다.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사진 = 유승준 ⓒ 아프리카 방송화면]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