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5.27 10:09 / 기사수정 2015.05.27 10:20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송윤아가 눈물을 흘렸다. 그의 '눈물의 수상'에 이견을 달 자는 없다. 당연한 결과였다.
송윤아는 26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2015년 제5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쟁쟁한 후보를 제쳤다. 같은 작품에 출연한 문정희, '왔다! 장보리' 이유리, '유나의 거리' 김옥빈, '피노키오' 박신혜를 뒤로 하고 트로피를 차지했다.
송윤아에게 이번 최우수 연기상의 의미는 남다르다. SBS '온에어'(2008) 이후 6년 만에 안방에 복귀한 후 받은 상이다.
'마마'는 시한부 선고를 받고 하나뿐인 아들에게 가족을 만들어 주려는 여자와 남편의 옛 연인과 친구가 되는 여자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감동을 준 명품 드라마로 호평받았고, 그 중심에는 송윤아가 있었다. 긴 공백을 무색하게 하는 진정성 있는 연기를 보여줬다.
송윤아는 성공적인 컴백을 알린 그해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다. 이어 방송사 연기대상보다 권위 있는 시상식으로 평가받는 백상예술대상에서도 최우수 연기상을 거머쥐며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수상을 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송윤아는 소감을 말하기 전부터 울먹거렸다. 그는 "꽤 오랜 시간 공백이 있었다. 그 공백을 마치고 다시 시작하게 해준 작품이 '마마'였다. 좋은 대본 써준 유윤경 작가, 훌륭한 대본으로 좋은 작품 완성 시켜준 김상협 감독님, 모든 연기자, 스태프 분들 잊지 못할 거다"고 했다.
이어 "늘 하던 작품 중에 한 작품이기도 하지만 내겐 새로 시작하는 의미의 남다른 작품이었다. 그런 ‘마마’가 내게 많은 선물을 줬다. 함께 해준 (문)정희 씨에게도 감사하다. 항상 응원해준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며 눈물을 머금으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마마'를 통해 6년이라는 공백기를 깨고 '배우 송윤아'의 진가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모든 걸 쏟아내 연기했고 이를 보상 받았다. 그가 흘린 눈물은 어느 때보다 가치 있고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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