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가수 이승철이 Mnet '슈퍼스타K' 시즌6을 끝으로 메인 심사위원 자리를 내려놓는다. 그의 음악인생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지만, 데뷔 30주년 더 큰 발걸음을 내딛기 위해 아쉬운 이별을 택해야 했다.
이승철은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디자인 앤 오디오에서 정규 12집 발매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슈퍼스타K'에서 하차하는 소감을 밝혔다.
"'슈퍼스타K' 심사위원 활동을 하다 보니 앨범이 늘 가려졌어요"라며 호탕한 웃음을 지은 그는 "'슈스케'가 5월부터 예선에 들어가요. 심사위원들은 보통 6번에서 10번 정도 예선에 참석하죠. 이번에는 월드투어와 도저히 시간이 안 맞아서 못하게 됐어요"라고 하차 이유를 설명했다.
이승철은 오는 26일 정규12집 발표 이후 6월부터 7월로 이어질 해외 공연일정을 소화하고, 국내 팬들을 위한 기념공연을 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그는 "참가자 중에 이승철 앞에서 노래하고 심사를 받아보고 싶다는 분들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떨어져도 좋으니 뭐라고 얘기해도 좋다는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어요. 정말 아쉽고 안타깝고 죄송스럽다"라며 "계속해서 마음속으로 슈스케를 심사하고 있겠어요"라고 '명예' 심사위원으로서 자세를 잃지 않았다.
한편 이승철은 정규 12집 '시간 참 빠르다'를 통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앨범 전곡을 직접 편곡하며 가장 자신다운 앨범을 완성했다. 앨범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시련이 와도', '마더', '달링', '비오는 거리에서', '사랑한다고요', '한번더 안녕', '그리움만 쌓이네' 등 총 11곡이 수록됐다.
이승철은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30주년 활동의 포문을 열 계획이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이승철 ⓒ 진엔원뮤직웍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