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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갈리아니 회장, 안첼로티 향한 관심 인정

기사입력 2015.05.25 10:48 / 기사수정 2015.05.25 10:5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AC밀란이 카를로 안첼로티(56) 감독을 복귀시키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25일(한국시간) 밀란의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회장이 한국시간으로 화요일에 직접 마드리드를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마드리드행의 목적에 대해 많은 매체들은 안첼로티 감독과 만나기 위함으로 이해하고 있다.

밀란은 다음 시즌에 대대적인 개편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올 시즌 부진에 빠져 상처를 입은 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생각이다. 밀란은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37라운드까지 승점49로 10위에 머물러 있다. 이대로 리그를 끝낼 것으로 보이는 밀란은 올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상위권에 진입하는 데 실패하면서 실망스러운 한 시즌을 보냈다. 내년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로 전환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감독을 교체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필리포 인자기 감독의 지도력에 여전히 의문을 품고 있는 밀란은 팀의 전성기를 이끈 바 있는 안첼로티 감독을 복귀시키려고 한다는 이야기가 이탈리아 등지에서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마드리드를 찾는 갈리아니 부회장의 행보는 특별할 수 밖에 없다.

마드리드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갈리아니 감독은 안첼로티와의 접촉설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이야기들을 곱씹어보면 사실상 안첼로티 감독과의 접촉 가능성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내일 나는 마드리드로 간다"면서 "좋은 선수들 없이는 큰 클럽들도 없다. 나는 내가 안첼로티와 만난다고 말한 적은 없다. 우리는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지켜볼 것"이라면서 "중요한 것은 우리 팀의 지난 레벨을 되찾아오는 것이다. 안첼로티는 지금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고 있고 인자기가 밀란 감독이다. 여름은 매우 길다"고 말했다.

AC밀란으로 향할 경우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2009년 이후 6년 만에 로소네리(AC밀란의 애칭)로 돌아가게 된다. AC밀란은 지금의 안첼로티를 만든 친정팀이다. 1987년부터 1992년까지 선수로도 '검빨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기도 했던 그는 2001년부터 2009년 사이 AC밀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후에도 첼시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안첼로티 감독은 올 시즌 레알에서 무관에 그치면서 조만간 레알에서 경질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안첼로티 감독과 갈리아니 부회장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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