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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드보카트, '오늘 경기 만족한다'

기사입력 2006.05.27 11:41 / 기사수정 2006.05.27 11:41

편집부 기자



(상암=문인성 기자)  26일에 있었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 직후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대표팀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선수들의 활약에 만족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 전문이다.

-경기의 총평에 대해서 말해준다면?

▲이 자리를 빌어서 우리 대표팀을 열심히 성원해준 축구팬들에게 오늘의 승리의 공을 돌리고 싶다. 내가 처음 한국에 와서는 우리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생각했는데, 우리 축구팬들은 나에게 크나큰 자신감을 심어줬다. 일단 오늘 우리는 매력적인 경기를 선보였다고 생각한다. 유럽 2006 독일 월드컵 최종예선에서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대표팀의 전적을 보면 겨우 1점차로 아쉽게 탈락했다. 그 정도로 뛰어난 수비를 보여줬던 팀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팀을 상대로 우리가 90분 중 75분을 경기를 지배했었고, 수비가 잘 된 것은 물론 공격 기회도 많이 만들어냈다. 특히 우리가 3-4골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었던 부분이 좋았다. 그리고 우리 선수들이 전반전을 마치고 나서도, 계속해서 뛰어난 자신감을 보여준 것이 무척 긍정적이다.

-오늘 처음으로 중앙 수비에 김영철-김진규를 내세웠다. 중앙 수비수 구성을 바꾼 것에 대해 만족한 결과를 얻었는지?

▲둘다 잘했다. 대체로 만족한다. 수비라인이 오늘 잘해줬다. (여기서 아드보카트 감독이 미드필더들에 대한 언급도 추가로 했다) 내 생각에는 대체로 모든 선수에 대해서 만족한다. 특히 이을용, 김남일의 활약이 좋았다. 특히 이을용이 움직임, 경기운영 등 모든 면에서 제일 잘한 것 같다. 김남일은 체력적인 걱정이 조금 있었으나 오늘 경기에서 잘해줬다.

-오늘 거의 베스트 일레븐에 가까운 선수선발이 아니었나 싶다. 왼쪽의 설기현 자리, 즉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 같은데?

▲우선 베스트 일레븐은 아직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일단 설기현은 그동안 소속팀에서 출전시간이 부족했다. 그러한 상태에서 예리함이나 체력적인 문제가 보였다. 그래서 설기현은 좀더 오래 경기에 뛰는 것이 필요했다. 이천수는 체력적인 안배 차원에서 교체를 시켰다. 전체적인 부분에서 오늘 우리 선수들은 잘했다..

- 오늘 경기에서 후반에는 박지성이 공격으로 나갔다. 독일 월드컵 본선에 가서도 원 포지션인 미드필더에서 측면 공격수로 활용할 계획은 있는지?

▲박지성은 오늘 경기에서도 봤겠지만, 5월에 경기를 치르고 3주 반 만에 경기를 치른 상태라 그 예리함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잦은 경기투입과 실전경험을 통해서 그 예리함을 다시 살려줄 수 있을 것 같다. 박지성은 미드필더, 측면공격수 어느 자리든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질이 있다. 그렇기에 우리 대표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그이 포지션이 어디가 될 수 있는지를 알아갈 것이다.

- KFA와의 계약기간이 이제 임박해오는데, 그 이후에 대한 계획은 있는지?

▲일단 어제도 말했듯이 계약기간 만기가 다가오는 지도자에게는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지극히 흔하고 당연한 일이다. 현재 나는 어떠한 선택도 한 것이 없고, 모든 것이결정 되지 않은 상태다. 그리고 모든 기회든 제안이 열려 있다. 언론쪽에서 어떻게 쓰든 자유지만 나는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만족하고 있고, 우리 스태프들과 함께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내가 맡고 있는 현재 대표팀에 집중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독일 월드컵 예선 3경기가 다 중요하지만, 국민들은 토고전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 세네갈과의 평가전을 통해서 계획하는 것과 토고전에 대한 각오를 말해달라.

▲만약 우리 대표팀이 오직 한 경기에만 집중하거나 치중한다면 그것은 우리 스스로가 엄청난 실수를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저번에도 말했듯이 우리가 승점 3점을 확보하고, 총 5점을 확보한다면 16가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4점을 확보한다면 16강 진출에 대한 기회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러니 우리는 한 경기뿐만 아니라 모든 경기에 집중을 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토고전을 집중해서 경기를 치르고, 다음 경기를 또 집중해서 해야 할 것이다. 매 경기 차근차근 준비를 해야 한다. 토고는 세네갈을 꺾고 월드컵에 진출한 팀이기에 뛰어나다고 평가할 수 있다. 우리는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토고전에 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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