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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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승리 기대해도 좋다!

기사입력 2006.05.26 08:24 / 기사수정 2006.05.26 08:24

편집부 기자

23일,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 1-1로 비긴 대표팀의 발걸음이 무겁다.

기대를 모았던 유럽파 공격수인 안정환과 설기현은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치지 못했고, 김두현 백지훈 이호가 출격한 허리 라인의 경기 운영도 매끄럽지 못했다. 수비진도 전체적인 스피드의 열세를 느끼며 힘들어하는 모습이 자주 연출되었다.

비록 박지성과 이영표 김남일 이을용 등 주전급 선수들이 많이 빠졌다고는 하지만, 세네갈전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은 적지 않았다.

그러나 세네갈전을 대표팀 전력의 현주소가 나타난 경기라고 단언하기는 힘들다. 근 2개월여 만에 치르는 A매치였고, 열흘 남짓한 훈련 기간엔 주로 체력 훈련에만 집중했다. 그리고 아직 완성된 조직력과 경기력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이제 시선과 초점은 26일 열리는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와의 마지막 국내 평가전에 달려있다. 독일로 떠나기 전 마지막 국내 경기인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와의 경기를 세 가지 관전 포인트로 전망해 본다.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전 관전 포인트

▲국내 마지막 평가전,  동기부여서 앞선다

세네갈전에서 불안한 모습을 많이 보이긴 했지만, 26일 열리는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와의 경기에서는 국내에서의 마지막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할 가능성이 크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우리 선수들이 동기부여 측면에서 훨씬 앞서기 때문이다. 독일로 향하는 발걸음을 가벼이 하기 위해서 마지막 평가전의 의미는 분명 남다르다. 여론 등 팬들의 목소리는 차치하더라도, 본선을 향한 자신감과도 직결되어 있다.

일 예로 일본은 국내에서의 마지막 평가전으로 고교 팀을 선택, 22-0이란 큰 점수 차의 승리를 기록하고 장도에 올랐다. 자신감의 중요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아드보카트 감독과 선수들도 국내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이기는 경기를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별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 없는 보스니아에 비해 경기에 대한 목표가 뚜렷한 대표팀이다.

▲중원을 주목하라!!

보스니아와의 경기에서 가장 큰 관심은 역시 박지성 김남일 이을용으로 이어지는 중원 삼각 편대의 출전 여부다. 부상 회복과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세네갈전에 불참했지만, 박지성과 이을용은 선발 출장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지난 세네갈전과는 사뭇 다른 경기 운영에 기대를 걸어도 좋을듯하다. 한 층 세련되진 박지성의 게임 리딩과 볼배급, 이을용의 공수를 넘나드는 활약은 대표팀의 허리를 두텁게 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두 선수가 모두 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어, 유럽팀인 보스니아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영표도 선발 출장할 것으로 보여 다소 경험이 없는 선수들로 구성되었던 세네갈전과는 전혀 다른 양상의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유럽파 공격진 자존심 회복하나?

지난 세네갈전에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은 바로 안정환 설기현 같은 해외파 공격수들의 부진이었다. 대표팀 원톱의 가장 강력한 후보인 안정환의 경기력도 그랬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장한 설기현은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었었다.

지난 경기에서 가장 큰 부진의 이유는 일단 너무 오랜만에 손발을 맞췄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설기현과 안정환은 지난해 11월 스웨덴과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의 친선 경기 이후 무려 6개월 만의 A매치였다.

그사이 대표팀의 팀 컬러와 선수들, 그리고 전체적인 경기 운영 스타일이 많이 바뀌었다. 첫 경기서부터 좋은 플레이를 펼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두 번째 경기인 보스니아전에서는 어느 정도 그들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우선, 안정환과 설기현의 움직임을 잘 알고 지원할 수 있는 미드필더진(박지성, 이을용)이 가세하고, 두 번째 실전인 만큼 좀 더 익숙한 경기력을 보일 것이기 때문이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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