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관전평] 아시아컵 예선전을 지켜본 3국의 반응

편집부 기자

[가상관전평]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22일 오후(한국시간)시리아 알레포의 알 함다니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시리아와의 2007 아시안컵 1차 예선전에서 이천수 선수의 결승골을 앞세워 승리를 거두었다.

한국 대표팀은 전반 초반 김두현의 선제골로 전반전의 분위기를 주도했으나, 후반 들어 시리아의 반격으로 한 골을 허용하며 수세에 몰리는 듯 했다. 그러나 1분도 채 되지 않아 이천수 선수의 감각적인 발리슛 결승골로 작렬하며 아시안컵 첫 관문을 무난히 승리했다.

이번 시리아전과 관련된 경기 전반적인 부분을 독일월드컵 상대국들이 보았다고 가상하면서 경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본다..<기자주>

토고, "한국 4백 수비는 아직 미완성"

토고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직에 관해 어수선한 상황에서 같은 조 한국팀은 피파랭킹 95위인 시리아를 상대로 2-1의 승리를 거두었다. 이 날 한국대표팀은 전반4분만에 골을 만들어내며, 대량득점으로 경기가 풀어갈 것으로 예상 되었으나, 골 결정력부족으로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 시리아 선수들은 강력하게 한국팀을 압박했고, 한국대표팀의 수비진은 이에 당황하며 몇차례 위기를 맞더니 결국 동점골을 허용하였다. 그러나 한국팀 입장에서는 다행스럽게도 이천수 선수가 곧 감각적인 오른발 발리슛 으로 전세를 다시 역전시키며, 2-1 로 승리했다.

이 날 경기에서 주목할만한 것은 한국축구대표팀이 후반 들어 시리아 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불안한 4백 수비를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경기 전날 한국팀의 한 수비수가 "4백이 70~80%완성되었다"라는 말로 수비에 대한 조직력에 대한 문제가 없음을 증명했었지만, 한국은 이 날 경기에서 몇차례 미흡한점을 드러내며 4백 조직력이 아직 미완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비수와 미들의 압박은 강했다. 그러나 이 압박을 풀 수 있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할지도 모르겠다. 바로 수비전체를 흔드는 방법과 수비의 배후 공간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한국대표팀의 4명의 수비수들은 일정한 간격을 유지를 하나, 중앙수비수와 양 싸이드 윙백의 수비커버공간은 상당히 넓다. 바로 이러한 것이 4백이 미완성되었다고 말하는 이유다.

프랑스 "두명의 수비형미드필더(더블 볼란치)전술, 한국전술의 핵심"

한국의 4백 라인의 공격과 수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더블 볼란치 전술. 한국대표팀의 핵심전술임이 다시 한번 드러난 경기였다.

한 국 축구대표팀이 시리아와의 아시아컵 원정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두었다. 이 날 한국대표팀은 전반은 안정적으로,후반은 불안전한 경기 운영을 보였는데, 특히 수비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였다.

필자는 이 부분에 관해 사실상 한국전술의 핵심인 두명의 수비형 미들 김남일, 이호 선수와 수비진과의 호흡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면서 흔들렸다고 생각한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미 여러 차례 더블 볼란치 전술에 대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 경기에서도 시리아는 전반 또한 이런 한국의 볼란치 전술로 인하여 공격다운 공격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한국은 수비형미드필더들이 흔들리면서 중앙의 선수들과 수비진들과의 호흡 면에서 문제를 들어내면서 전체적으로 원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문제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스위스 "98% 완벽한 공격루트 2% 부족한 한국의 득점력"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격력이 갈수록 날카로워 지고 있다. 아시아컵 1차전인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비록 2골만 성공시켰지만, 한국팀은 한결 날카로워진 공격력을 보였다.

한국팀은 이 날 상당히 날카로운 크로스가 올라가며 시리아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특히 허리에서부터 동료들과 만들어나가는 과정은 굉장히 빨랐는데, 오른쪽 공격수인 이천수의 활동 폭이 상당히 넓었다.

비록 한국 마무리는 완벽하지 못했지만 그 과정은 거의 완벽했다고 보이는 한국팀의 경기내용이었다. 공격기회에 비해 많은 골이 연결되지 못한 점에서 2% 부족했지만, 공격을 만들어나간 한국팀의 공격루트의 완성도는 98%정도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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