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6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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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AM 정진운 "JYP에서 미스틱으로 옮긴 진짜 이유"(인터뷰)

기사입력 2015.05.21 07:01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2AM의 ‘헤쳐 모여’가 시작됐다. JYP엔터테인먼트에 또 한 번 함께 하는 조권을 중심으로, 임슬옹은 싸이더스에, 이창민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하고 있고, 정진운은 윤종신이 수장으로 있는 미스틱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첫 공식 석상이다. 2AM 정진운이 아닌 정진운 밴드로. 정진운은 20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브이홀에서 진행 중인 ‘미스틱 오픈런’ 정진운 밴드 공연 직후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소속사를 옮기게 된 솔직한 이유를 밝혔다.

정진운은 공연 초반 관객과 인사를 나누며 “그동안 공연이 너무 하고 싶었다. 경사스럽게도 미스틱 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를 옮기면서 여러분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생겼다”며 “평일 오후 공연인데도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소속사를 옮긴 이후 짤막한 소감을 밝혔다.

이후 정진운은 인터뷰에서 "밴드를 기반으로 한, 내 음악을 할 수 있는 회사를 찾고 있었다. 예능과 연기도 하고 싶었기에 그 모든 게 가능한 곳을 바랐다"고 미스틱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미스틱 엔터테인먼트가 새 보금자리로 적격이라는 생각을 가진 정진운은, 먼저 연락을 취했다. 음악 인생에 있어 새로운 도약을 위해 거침없이 '직진'한 셈이다.

그는 "윤종신에 직접 연락을 할 수도 있었지만 그건 치사할 것 같아서. 캐스팅 팀 쪽에 먼저 연락했다. 보다 공식적으로 컨택하고 싶었다"며 "이후 미스틱 엔터테인먼트와 수 차례 미팅을 했고, 그 결과 2AM 형들에 비해 꽤나 시간이 흘러서 전속계약 소식을 알리게 됐다"고 밝혔다. 만족하냐는 질문에는 "완전 만족한다"는 호쾌한 대답이 돌아왔다.


사실 정진운이 소속사를 옮기는 데 있어 가장 큰 힘이 된 이들은 2AM 멤버들과 전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정욱 대표와 프로듀서 박진영이었다. 꽤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이에 정진운은 "첫 번째로 생각했던 팀을 두 번째로 생각하려니 힘이 들고 걱정이 됐다. 그 때 지지해준 사람들이 2AM과 JYP엔터테인먼트 식구들이었다. 내가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며 "특히 JYP 식구들은 내가 다른 회사를 선택하는 것에 대해 서운할 수도 있을텐데, 오히려 흔쾌히 내 의견을 받아줬다. 10대 때 데뷔해 지금까지 연예계 생활을 했으니 사회생활 폭이 넓지 못했는데 우물 밖으로 나왔을 때 어려울 수 있는 점을 잘 체크해줬다"고 밝혔다. 

전 소속사에서 오랜 시간 함께 했던 박진영과도 마주 앉아 술잔을 기울이며 소속사를 옮기기 위한 이야기를 나눴다. "의리로 일하는 걸 안 좋아한다"고 수 차례 말했던 JYP엔터테인먼트의 '깔끔히 맺고 끊는' 나름의 소신이 여기서도 드러난 셈. 정진운은 "사실 JYP의 입장에선 ‘네가 어떻게 다른 회사에 갈 수 있냐’ 이렇게 말할수도 있지 않냐. 하지만 박진영은 ‘어려우면 도와줄 테니 언제든 연락해라’고 말해주셨다. 엄청 고마웠다"고 말했다. 사담이지만 두 사람의 술자리는 2차까지 이어졌고, 박진영은 필름이 끊겼을 거라는 정진운의 전언이다. 

그리고 정진운은 최근 미스틱 엔터테인먼트 식구들과 인사를 나눴다. 윤종신과는 샴페인도 마시며 새로운 시작을 함께 하기 위한 나름의 결의를 다졌다. 미스틱 엔터테인먼트의 인상을 묻는 질문엔 "정감 있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는 "모두가 내일이라도 술 한 잔 할 수 있을 사이처럼 인사를 받아주더라. 사실 7~8년을 가족적인 분위기의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지내왔기에, 미스틱이 그렇지 않으면 어떡하나 고민했었다. 텃세 부리고 견제할까봐.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고마웠다"고 말하며 새 둥지에 애정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미스틱 엔터테인먼트에서 새롭게 시작하게 될 정진운 밴드의 활동 방향은 어떻게 될까. 정진운은 "오늘 공연에서 선보인 음악을 비롯해 정진운 밴드의 곡은 계속 나오고 있다"며 "클럽데이 등을 통해 공연을 더 많이 하고 대중에 가깝게 어필하고 싶다. 그렇게 활동하는 과정에서 좋은 타이틀 곡이 나온다면, 또 나오는대로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어떤 음악을 선보일 것이냐는 질문에는 "오늘 공연에서 선보인 노래들의 큰 틀에서 벗어나진 않되 조금씩 변화를 줄 것"이라며 한국 음악에서 접하지 못한 음악 색을 정진운 밴드를 통해 친숙하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사진 = 정진운 밴드ⓒ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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