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8강 진출 도전에 빨간불이 켜진 FC서울의 최용수(42) 감독이 마지막까지 희망을 놓치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2015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수비에 중점을 둔 플레이를 펼친 끝에 감바 오사카에게 1-3으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안방에서 세 골을 내주고 2골차 패배를 당한 서울은 일본 원정을 가야 하는 2차전에 대한 부담을 안게 됐다.
경기후 최용수 감독은 "전반전에 좋은 균형을 유지하다가 김치우 선수의 발등 부상으로 약간 무너진 것 같다"면서 "수비지역에서 상대에 대한 밀착마크를 주문했지만 잘 안 됐다. 아직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변이 일어날 수 있는 스포츠가 또 축구고 마지막까지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서울은 전반전동안 계획했던 스리백 수비가 좋은 효과를 보이면서 균형을 잘 유지했다. 하지만 후반전에 김치우가 부상으로 나가고 고광민이 들어오는 등 변수가 발생하면서 패하고 말았다. 이러한 상황을 감지한 감바는 측면 공격으로 서울 진영을 파고들면서 후반전에만 3골을 만들어냈다.
최용수 감독은 "상대는 적극적인 공격 패턴으로 우리의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2실점하면서 우리의 균형이 깨지고 압박 타이밍이나 그러한 것들이 잘 안됐다"면서 "공격적인 상황에서 보다 과감하게 했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2차전에는 좀 더 세밀한 플레이가 요구되기 때문에 그날 컨디션을 보고 그에 맞는 선수들로 구성할 생각"이라고 2차전 구상을 밝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최용수 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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