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코코엔터테인먼트로부터 전속계약 파기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한 개그맨 홍인규가 방송을 통해 현재 심경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홍인규는 19일 방송된 KBS 쿨FM(89.1MHZ) '레이디 제인의 2시'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홍인규는 "어제 술을 많이 마셨다. 속상한 일이 있었다"고 얘기했고, DJ 레이디제인과 스페셜 DJ 슈는 "더 이상 안 묻도록 하겠다"는 말로 홍인규를 위로했다.
하지만 홍인규는 이내 방송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집중이 안 된다. 자꾸 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 지금 계속 기분이 다운돼 있다"고 한숨을 쉬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코코엔터테인먼트가 홍인규와 개그우먼 김민경이 지난해 특별한 계약해지 사유가 없음에도 전속계약 파기를 일방적으로 선언한 뒤 이탈했다며 두 사람을 상대로 지난 15일 손배소를 제기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홍인규는 같은 날 오후 자신의 SNS에 "제 속마음입니다. 정산서도 잘 안 주고 열심히 일한 돈도 제대로 주기로 한 날짜에 안 나오고. 고소하신 분은 매니저들 다 내보내고. 그리고 제가 잘못했대요. 연락 한 번 안 주시고 5개월 만에 언론 기사로 소송하시네요. 사람들은 기사만 보고 말하니까 속상해서 소주 못 마시는데 마셔보려고요. 좋은 밤 되세요"라는 글과 함께 소주가 담겨 있는 술잔 사진을 찍어 함께 올리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한 바 있다.
한편 현재 코코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1월 김 모 대표가 회삿돈을 횡령한 뒤 소송과 폐업 등의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홍인규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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