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전주, 김형민 기자] 홈에서 베이징 궈안과 무승부를 거둔 전북 현대의 미드필더 이재성(23)이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재성이 출격했던 전북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베이징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전북은 출발이 좋았다. 전반 13분 만에 김기희가 프리킥 상황에서 헤딩골을 터트리면서 선제골을 가져갔다. 하지만 후반전부터 물러서기 시작하던 전북은 후반 40분에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기고 말았다.
경기내용에 대해 이재성은 "전반전에 빠른 선제골로 잘 풀리나 했었는데 실점을 하면 안 된다는 의식을 많이 해서 물러섰고 베이징이 자기 플레이를 많이 하게 되지 않았나 한다"면서 "실점을 안 하고 끝내려고 했던 것이 조금 아쉽다. 아무래도 홈앤어웨이 방식이니까 2차전을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후반전에 결성되지 못한 이동국과 에두 투톱에 대해서도 여운을 남겼다. 이날 전북은 후반 7분에 이동국을 빼고 에두를 넣었다. 다리 근육에 불편함이 있던 이동국을 최강희 감독은 쉬게 하고 에두를 넣으면서 당초에 투톱을 앞세워 강하게 밀어붙이고자 했던 전략을 그대로 따르지 못했다. 최 감독은 "이동국의 근육 상태가 이번 경기를 통해 나빠질 것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교체했다"고 밝혀기도 했다.
이재성은 "(이)동국이형이 몸상태가 좋지 않다보니 투톱을 쓰지 못했던 것 같다"면서 "투톱을 썼을 때 더 많은 찬스가 놨을텐데 그러지 못해 아쉬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이재성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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