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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흔을 필요해서 내렸다?' 김태형 감독의 속마음

기사입력 2015.05.20 07:00 / 기사수정 2015.05.19 20:21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아직 (홍)성흔이가 필요하다."

김태형 감독은 19일 삼성전을 앞두고 홍성흔의 1군 엔트리 말소 소식을 알렸다. 홍성흔은 올시즌 2할3푼6리의 타율로 4번 타자로서 턱없이 부족한 성적을 내고 있었다. 여기에 최근 5경기 성적은 19타수 1안타.

앞서 홍성흔은 "내게 쏟아지는 비난을 잘 알고 있다. 계속 연습하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을 것 같다. 묵묵히 계속하다 보면 언젠가는 좋아지지 않을까"라며 부진 탈출을 위해 끝없이 방망이를 돌렸었다.

김태형 감독 역시 끊임없이 노력하는 홍성흔을 잘 알고 있다. 아직 그에 대한 믿음을 저버린 것이 아니다. 누구보다 홍성흔이 팀의 중심타자로서 부활해 주길 바라고 있는 그다.

이날 김태형 감독은 홍성흔이 제외된 이유로 "필요해서 내려보냈다"라는 다소 아리송한 말을 던졌다.

하지만 그 한마디에는 훨씬 더 깊은 뜻이 담겨 있었다. 김 감독은 "(홍)성흔이가 아직 필요하다. 물론 1군에 남겨두면서 대타 요원이나 하위타순으로 내보내는 것도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홍)성흔이가 너무 뒤로 물러나는 것 같았다. 그림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차라리 집중할 수 있도록 2군으로 보냈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홍성흔이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데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 김 감독의 배려였다.

끝으로 김 감독은 "(홍)성흔이는 25일 돌아올 것"이라고 언급했고, 홍성흔은 25일까지 주어진 기간 동안 경기력을 끌어 올리는데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감독도 팬들도 모두 '홍포'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김태형 감독, 홍성흔 ⓒ 엑스포츠뉴스DB]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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