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배구계 최고의 명장으로 손꼽히는 신치용(60)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삼성화재의 운영 주체인 제일기획 관계자는 1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신치용 감독이 삼성 스포츠단의 운영 주체인 제일기획의 부사장으로 '승진'됐다. 감독직에서 격상되는 개념이다. 앞으로 스포츠단의 전반적인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평소에 가지고 있던 리더십을 회사에서 높이 산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1995년부터 삼성화재를 이끈 신 감독은 2007-08 정규리그와 챔프전 통합우승을 시작으로 2013-14시즌까지 7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을 제패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다.
지난 시즌에도 정규시즌 우승컵을 들어올렸으나, 신흥 강자 OK저축은행에게 무릎을 꿇으며 챔프전 우승 행진이 중단됐다.
따라서 현재 발령대기 상태인 신 감독은 다음 달 1일부터 삼성화재 배구단뿐만 아니라 축구 등 삼성 스포츠 구단들의 운영을 담당하는 제일기획에서 배구 외의 종목까지 관리하는 임원직을 맡게 된다.
신임 감독으로는 2006년부터 신치용 감독을 보좌하던 임도헌 코치가 임명됐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신치용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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