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부탁해' PD "자극없이 소소하게, 우리의 목표"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SBS '일요일이 좋다-아빠를 부탁해' 장혁재 PD가 이경규 편에 대한 단상을 밝혔다.
장혁재 PD는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아빠를 부탁해'는 그 무엇보다 자연스러운 프로그램이다. 이경규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찾아간 것도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을 뵙고 싶다는 당연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비롯된 것"이라 밝혔다.
지난 17일 방송된 '아빠를 부탁해'에서는 이경규가 딸 이예림과 함께 돌아가신 아버지를 찾아뵙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십 수 년을 시청자에 웃음만 주던 이경규의 가슴 아픈 반전을 볼 수 있는 회차였다.
그러나 제작진은 이를 자극 위주로 담아내지 않았다. 있는 그대로를 보여줄 뿐, 별다른 첨언 없이 조용히 극을 이끌었다.
이와 관련, 장혁재 PD는 "부녀 간의 관계 회복이 주가 된 프로그램이다. 연예인은 물론 일반인까지 출연하기 때문에 죽어도 자극적으로 갈 수 없는 방송이 바로 '아빠를 부탁해'다"며 "앞으로도 우리는 자극 일변도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소소한 에피소드를 전하는 데 초점을 둘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아빠를 부탁해'에는 딸들이 직접 스튜디오 토크에 참여해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장혁재 PD에 따르면 앞으로도 이같이 독특한 시도는 계속된다. 장혁재 PD는 "딸들끼리의 토크, 가족끼리의 만남 등 앞으로 다양하게 뻗어나갈 부분이 많을 것"이라 덧붙였다.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사진 = 이경규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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