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종합격투기 UFC 필리핀대회서 코리안파이터 3인방이 모두 패했다. 석연치 않은 판정까지 겹쳐 애석한 패배였다.
남의철(34,수박E&M)과 방태현(32), 임현규(30,이상 코리안탑팀)는 17일(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66에서 모두 패했다.
이해가 가지 않는 패배를 당한 선수는 남의철이다. 이번 대회에 맞춰 페더급(66kg 이하)으로 체급을 낮춰 경기에 임한 남의철은 필리핀계 미국 선수인 필립 노버를 상대로 1-2 판정패를 당했다.
지난해 3월 UFC 데뷔전에서 도쿠도메 카즈키(일본)를 꺾고 승리를 따냈던 남의철은 이후 손 골절 부상을 당해 1년2개월 가량 링을 떠나있었다.
그러나 남의철은 노버를 맞아 공백이 무색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1라운드에는 노버의 테이크다운 위주의 플레이에 고전했지만 2라운드부터 흐름을 가져왔다. 테이크다운을 노리는 노버의 공격을 차단한 남의철은 라운드 막판 파운딩을 가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마지막 3라운드는 남의철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테이크다운과 파운딩을 섞어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면서 승리를 자신했다. 자신이 더 공격적이었기에 판정승이 당연했다.
하지만 판정 결과는 달랐다. 주심 3명 중 2명이 노버의 승리를 택했다. 정상적인 공격을 시도조차 못한 노버의 승리는 분명한 편파판정이었다.
남의철에 이어 임현규도 닐 마그니(미국)와의 웰터급(77kg 이하) 경기서 2라운드 TKO 패배를 당했고 라이트급의 방태현은 존 턱(미국)에게 1라운드 초크에 의한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남의철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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