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떠난 뒤 국내 극장가에는 '멜로여제' 전도연과 임수정이 차례로 신작과 함께 귀환한다.
먼저 관객과 만나는 것은 전도연이다. 모든 연기를 팔색조처럼 펼쳐내는 전도연이지만, 과거 '접속', '약속', '너는 내 운명'등 멜로 영화에서 자신이 가진 강점을 모두 드러냈기에 영화 '무뢰한'에 대한 관심은 더욱 크다.
'무뢰한'은 하드보일드 멜로로, 전도연은 이번 영화로 김남길과 처음 호흡을 맞췄다. 전도연은 '무뢰한'을 통해 텐프로 상위층에서 어느덧 빚더미에 앉은 여자 혜경을 섬세한 연기로 펼쳐냈다.
전도연의 연기는 다시금 칸을 매료시키는데도 성공했다. 자타공인 '칸의 여왕'인 그는 제 68회 칸 국제영화제에도 '무뢰한'으로 초청받아 레드카펫을 빛냈다. 칸 국제영화제를 통해 국내 개봉보다 먼저 공개된 그의 연기는 외신에서도 호평일색이다.
미국의 연예매체 헐리우드 리포터는 "전도연은 혜경을 단순하게, 무지한 성적인 존재로 그리지 않고, 캐릭터의 혼란스러운 심리 뒤에 숨어 있는, 모든 갈등의 결을 다 보여주었다"고 찬사를 보냈고, 트위치 필름은 "전도연은 스크린 위에서 자석처럼 관객을 끌어들인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임수정은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이후 3년만에 스크린 복귀를 신고한다. 유연석과 호흡을 맞춘 현대판 신데렐라 스토리인 '은밀한 유혹'으로 관객들을 매혹시킬 준비를 마쳤다.
'무뢰한'이 하드보일드 멜로이듯 '은밀한 유혹' 또한 단순한 멜로 영화가 아니다. 범죄멜로를 표방한다. 영화 '지푸라기 여자'를 원작으로 하는 '은밀한 유혹' 출연에 대해 임수정은 "나에게 이런 시나리오가 들어올 줄 몰랐다"고 밝힐 정도로 다층적인 인물을 연기한다.
임수정은 친구의 배신으로 빚더미에 앉은 뒤 마카오 카지노 그룹 회장의 비서(유연석)의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받아든 지연으로 관객과 마주한다.
이번 영화를 위해 임수정은 수영, 왈츠는 물론 마카오를 배경에 맞춰 광둥어까지 배우는 열의를 보이며 영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현장에서도 파트너인 유연석은 물론 윤재구 감독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매 신을 공들여 찍으며 3년만의 복귀작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혜수와 김고은의 '차이나타운'이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광풍 속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둔 만큼, 전도연과 임수정의 귀환은 그 어느때보다 반갑고 기대를 모은다. '무뢰한'은 오는 27일, '은밀한 유혹'은 6월 4일 개봉한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전도연, 임수정, 무뢰한, 은밀한 유혹ⓒ엑스포츠뉴스DB, CGV 아트하우스, CJ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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