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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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끝내기 홈런' SK, 두산에 짜릿한 역전승

기사입력 2015.05.14 22:01 / 기사수정 2015.05.14 23:36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가 두산 베어스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2차전 경기에서 9-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20승(13패) 고지를 밟았다. 두산은 3연승 행진이 멈추며 시즌 전적 21승13패가 됐다.

이날 SK는 선발 투수 김광현이 3이닝 6피안타(1홈런) 5볼넷 7실점(6자책점)의 최악투를 선보이며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타자들이 6회에만 5득점을 하는 등 집중력을 보였고, 김광현에 이어 나온 백인식(3이닝 무실점)-전유수(1⅓이닝 무실점)-문광은(1⅓이닝 1실점)-정우람(⅓이닝 무실점)이 두산을 막아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에서는 앤드류 브라운이 시즌 10호, 11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 했고, 박정권, 정상호, 박계현, 나주환 네 명이 멀티 히트를 때려냈다.

두산은 1회부터 김광현을 두드렸다. 선두 민병헌이 좌전2루타로 출루했고, 김현수와 홍성흔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기회를 맞았다. 그리고 오재원이 적시2루타를 뽑아내면서 2-0의 리드를 잡았다. 이후 최재훈의 병살타구에 홍성흔까지 득점하면서 3-0이 됐다.

2회에도 두산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2회초 허경민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김재호의 병살성 타구를 상대팀 유격수 김성현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주자와 타자 모두 살았다. 이후 민병헌의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 정수빈의 땅볼에 허경민이 홈을 밟았다. 점수는 4-0.

그리고 김현수 타석, 김현수는 김광현의 148km 직구를 받아쳐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겼다. 김현수의 홈런으로 3점을 추가한 두산은 단숨에 7-0으로 도망갔다.

SK는 2회말 한 점을 만회했다. 정상호가 우전안타를 때려 출루했고, 박계현과 나주환의 중전안타가 차례로 터지면서 정상호가 들어와 1-7을 만들었다.

이후 6회초까지 양 팀의 추가 득점 없이 0의 행진. 그러나 SK가 6회말 반격을 시작했다. 브라운의 홈런이 시작이었다. 브라운은 마야를 상대로 시즌 10호 홈런을 때려냈다. 그리고 여섯 타자 연속 안타가 나왔다.

이재원과 박정권이 좌전안타를 치고 나가 정상호의 3루타에 홈을 밟았다. 이어 박계현의 좌전안타에 정상호가 홈인했고, 2루타를 치고 나간 나주환도 이명기의 2루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SK는 6회에만 5점을 몰아치며 6-7로 두산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끝내 동점을 만들었다. 박정권이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노경은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점수는 다시 7-7 동점.

두산의 집중력도 만만치 않았다. 정수빈이 2루타, 김현수가 고의4구로 출루해 2사 1,2루 상황 오재원의 적시타로 다시 8-7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결국 승리의 여신은 SK에게 미소를 보였다. 9회말 두산은 윤명준이 올라왔고 박재상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2사 1루 상황, 브라운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드라마틱하게 승부를 뒤집었다. 올시즌 SK의 첫 끝내기 승리였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앤드류 브라운 ⓒSK 와이번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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