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마지막 순간, 가장 화려한 주인공이 탄생한다. 유벤투스(이탈리아)와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트레블을 결정짓는 매치로 치른다.
두 팀은 13일과 14일(이하 한국시간) 양일간 펼쳐진 대회 준결승 2차전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바르셀로나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패했지만 1차전 대승을 바탕으로 최종전에 올랐고 유벤투스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원정서 무승부를 이끌어내며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유럽 정상을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의 최후 싸움은 오는 6월7일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 스타디온에서 펼쳐진다. 어쩌면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시즌 3관왕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트레블을 향해 많은 팀이 도전장을 던진 가운데 가능성이 남은 팀은 이제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뿐이다. 이미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을 확정한 유벤투스는 오는 21일 라치오와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올 시즌 라치오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둔 유벤투스이기에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이 유력하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2개의 트로피를 챙길 가능성이 크다.
이에 맞서는 바르셀로나도 트레블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유벤투스처럼 손에 넣은 트로피는 없지만 프리메라리가 우승이 눈앞까지 다가왔다. 레알 마드리드가 주춤하면서 바르셀로나는 2경기를 남겨두고 4점의 여유를 보여준다. 반타작만 해도 우승이다. 국왕컵 결승도 올 시즌 2번 만나 7골을 뽑아낸 적이 있는 아틀레틱 빌바오이기에 더블을 자신하고 있다.
축구공이 둥글기에 컵대회 결승전에서 두 팀의 결과를 장담할 수 없지만 고비만 넘긴다면 두 팀 모두 트레블에 도전하게 된다. 만약 유벤투스가 모든 대회를 석권하면 구단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하고 바르셀로나는 2008-09시즌 이후 6년 만에 영광을 재현한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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